순국 100년, 문화계 안중근 다시 보기 바람

순국 100년, 문화계 안중근 다시 보기 바람

2010.03.26. 오전 02: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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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멘트]

오늘은 침략 원흉 이토 히로부미를 저격한 안중근 의사가 뤼순 감옥에 수감됐다 순국한 지 100년 되는 날입니다.

각계에서 안 의사에 대한 재조명 작업이 활발한 가운데 문화계에서도 안 의사 다시 보기 바람이 불고 있습니다.

김정회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7발의 총성이 울리고 조선 침략의 원흉이 쓰러졌습니다.

그리고 4개월 뒤 안중근은 법정에서 왜 이토 히로부미를 쏠 수 밖에 없었는지를 밝히며 공판 투쟁을 벌입니다.

제국주의 침략의 부당성을 알리고 세계인들의 자각을 바랐던 안 의사.

연극은 안 의사의 의거의 의미에 초점을 맞추고 있습니다.

[인터뷰:이석우, '안중근' 역]
"더 독립에 대한 결의를 다지기 쉽게 될 것이다, 강하게 될 것이라고 생각해 법에 의거하지 앟고 사형선고를 내렸다는 걸 알게 됐습니다.저는 그런 걸 보고 잘못됐다는 걸 말하고 싶었습니다."

안중근 의사의 순국 100주년을 맞아 각계에서 조명 작업이 활발한 가운데 문화계에서는 특히 의거의 의미, 시대를 앞서간 사상가로서의 재조명이 잇따르고 있습니다.

최근 발매되는 책들도 그 중 하나.

기존의 인간적 면모 보여주기에서 벗어나 평전에서 자료집까지 당시 사회와 국제 관계, 안 의사의 의거까지의 과정을 집중적으로 다루며 새로운 시각을 제공합니다.

유묵에 담긴 뜻이 무엇인지 퍼즐로 맞춰봅니다.

대형 사진과 자료들을 살펴 보며 안 의사에 대해 미처 몰랐던 사실을 새롭게 깨닫습니다.

간단한 전시와 놀이, 체험을 연계시킨 기획전입니다.

[인터뷰:최정현, 서울 상계동]
"어릴 때 이름이라든지, 어떤 역할을 맡았는지 쉽게 설명돼 있으면서도 활동지를 풀면서 복습할 수 있게 돼 있어서 좋은 것 같습니다."

연말엔 단지 동맹에서 거사 후 사형 집행까지를 그린 창작 뮤지컬이 지난해에 이어 다시 공연될 예정이어서 순국 100년, 안중근 의사 다시 보기 바람은 계속될 전망입니다.

YTN 김정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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