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D 애니의 끝없는 매력'...'원피스 극장판:스트롱 월드'

'2D 애니의 끝없는 매력'...'원피스 극장판:스트롱 월드'

2010.02.12. 오전 07:32
댓글
글자크기설정
인쇄하기
AD
[앵커멘트]

일본 애니메이션의 매력 가운데 하나는 TV 방영 이후 극장판으로도 종종 만들어질 만큼 탄탄한 이야기를 담고 있다는 점입니다.

3D가 대세인 요즘 잘 만든 2D 일본 애니메이션 한 편 보시는 것은 어떨까요?

오늘의 새 영화, 황혜경 기자입니다.

[리포트]

루피와 밀짚모자 해적단 앞에 나타난 악명 높은 전설의 해적 '금사자 시키'

시키는 '둥실둥실 열매'를 먹어 손대는 모든 것을 공중부양 시키는 능력을 가지고 있습니다.

시키는 밀짚모자 해적단 최고 항해사 나미를 납치하고, 정체모를 수상한 하늘섬에 떨어뜨립니다.

약육강식의 쟁탈이 벌어지는 이 섬에선 전투가 끊이지 않고, 음모의 중심에는 시키가 있습니다.

쉽게 짐작할 수 있듯, 루피와 밀짚모자 해적단은 섬은 물론 세계 정부와 맞서려는 시키 앞에서 힘을 모읍니다.

얼핏 들어보면 꽤 단순한 이야기로 비춰지만 '원피스'는 열혈 마니아들을 거느린 작품입니다.

지난 1997년 주간지 연재 이후 50권 넘는 단행본 발행과 400회 넘는 TV애니메이션 기록.

그리고 이어진 열 번째 극장판 개봉.

같은 소재를 반복만 했다면 어림없을 기록에 걸맞게 이번에도 팬들의 기대를 저버리지 않습니다.

극장판 최초 원작자가 직접 참여해 애정을 쏟아내 시각적 재미가 커진데다, 압축된 대사들은 유머러스하게 다가옵니다.

특히 3D가 대세인 영화계에서 2D도 얼마든지 매력을 내뿜을 수 있다는 점을 확인시켜 줍니다.

다만, 더빙판으로 개봉해 실망하는 관객들이 있을 수도 있지만, '원피스'의 경쾌한 모험담을 즐기기에는 무리가 없다는 평입니다.

YTN 황혜경입니다.


[저작권자(c) YTN 무단전재, 재배포 및 AI 데이터 활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