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지' 작가 故박경리 선생 49재 월정사서 봉행

'토지' 작가 故박경리 선생 49재 월정사서 봉행

2008.06.22. 오후 4: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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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5월 5일 타계한 대하소설 '토지'의 작가 고 박경리 선생의 49재가 오늘 강원도 오대산 월정사에서 봉행됐습니다.

월정사 적광전에서 진행된 49재에는 박경리 선생의 딸인 김영주 토지문화관장과 사위인 김지하 시인을 비롯해 문인과 각계 인사, 고향인 통영시와 하동, 원주시민 등이 참석했습니다.

오늘 49재에서는 선생의 미발표 시 36편 등과 생전의 모습을 담은 사진 30여 장이 수록된 '버리고 갈 것만 남아서 참 홀가분하다'는 제목의 유고시집이 봉정돼 의미를 더했습니다.

월정사 주지 정념 스님은 추모사를 통해 "선생의 생명·평화사상은 불교의 근본과 일치한다"며 "버리고 갈 것만 남아서 참 홀가분하다며 떠나간 박경리 선생과 같은 삶을 만들어 갈 것을 약속하며 재를 올렸다"고 말했습니다.

오점곤 [ohjumgon@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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