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성 영화' 스크린 점령

'남성 영화' 스크린 점령

2008.06.21. 오전 03:46
댓글
글자크기설정
인쇄하기
AD
[앵커멘트]

극장가에 남성 바람이 거세게 불고 있습니다.

'강철중'이 개봉된 데 이어 기대작들로 꼽히는 작품들이 '남성 영화' 일색입니다.

극장가를 점령할 남성 영화들을 미리 만나봅니다.

권영희 기자입니다.

[리포트]

세계 유일의 분단 국가에서 현재를 사는 우리가 받아들여야 하지만 받아들이기 싫은 현실이 있습니다.

절반의 땅에서 벌어지고 있는 극심한 식량난과 죽음을 건 탈북, 그리고 비극적인 헤어짐.

차인표 씨는 탈북자에게 북한 사투리를 배우고 몸무게도 줄여가면서 가족을 위해 살아가는 진솔한 아버지의 모습을 보여줍니다.

[인터뷰:차인표, '크로싱' 주연]
"이 영화가 탈북자들에게 보다 많은 관심을 갖게 되는 계기가 됐으면 좋겠습니다."

한 영화에 함께 출연할 것이라고는 기대할 수 없었던 송강호, 이병헌, 정우성 씨

세 명의 톱스타는 '한국형 웨스턴'을 표방하며 힘을 합쳤습니다.

[인터뷰:정우성, '좋은놈 나쁜놈 이상한놈' 주연]
"장면장면마다 독특하고 재미있는 면이 많아요."

한석규 씨와 차승원 씨는 '눈에는 눈, 이에는 이'에서 각각 실력파 형사와 지능범으로 분해 선이 굵은 연기를 선보이며 기싸움을 벌입니다.

조선의 자주국방과 대륙진출을 꿈꾸던 세종이 극비리에 개발한 비밀병기 '신기전'을 둘러싼 명나라과 조선의 대결.

한량처럼 보이지만 실제로는 무예의 고수인 정재영 씨는 신기전을 지키기 위해 목숨을 겁니다.

제대로 된 '남성 영화'들은 남성과 여성 관객에게 골고루 인기를 얻는 특징이 있습니다.

남성들에게는 비장미와 화려한 액션을, 여성들에게는 끈끈한 믿음과 우정이라는 매력을 내세워 관객들을 끌어모을 태세입니다.

YTN 권영희입니다.


[저작권자(c) YTN 무단전재, 재배포 및 AI 데이터 활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