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국제영화제, 이 영화 강추!

전주국제영화제, 이 영화 강추!

2008.05.07. 오전 02: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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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멘트]

전주국제영화제가 이제 중반을 넘어섰는데요, 얼마 남지 않은 영화제 기간에 볼 만한 영화들이 아주 많습니다.

전주영화제에서 주목 받고 있는 재미있는 영화들을 조영권 기자가 소개합니다.

[리포트]

쿠스쿠스는 좁쌀 같은 가루로 밥 대신 빠른 시간에 해먹을 수 있는 북아프리카식 요리입니다.

'생선 쿠스쿠스'는 낡은 배를 개조해서 레스토랑을 만들고 싶어 하는 주인공을 통해 북아프리카 이민자 가족의 이야기를 재미있게 풀어갑니다.

학교를 다니는 옆집 아이가 부러운 주인공이 달걀을 팔아 공책을 마련하고 엄마의 립스틱을 펜 삼아 학교로 향합니다.

영화 '학교 가는 길'은 어린 소녀의 등굣길을 따라 가면서 아프가니스탄의 어린이들이 직면하고 있는 끔찍한 현실을 고발합니다.

'빨간 풍선'과 '닥터 플롱크'는 가족이 함께 볼 수 있는 좋은 영화로 주목을 받고 있습니다.

특히 '빨간 풍선'은 군더더기 없는 이야기 속에 아이와 빨간 풍선, 그리고 그와 대비되는 도시 풍경의 이미지만으로도 관객의 마음에 잔잔한 파장을 일으킵니다.

[인터뷰:정수완, 전주국제영화제 프로그래머]
"한 아이를 쫓아다니는 풍선, 아이와 풍선의 이야기인데 빨간 풍선을 어떻게 촬영했을까 하는 점도 영화를 보는 포인트입니다."

또 벨라 타르 감독의 작품 '런던에서 온 사나이'는 회고전에서 가장 인기를 끌고 있는데, 긴 호흡의 영상미학이 압권이라는 평입니다.

다큐멘터리 영화 '우린 액션 배우다'와 김동원 감독의 '끝나지 않은 전쟁' 역시 예매를 서두르지 않으면 보기 힘든 작품들입니다.

[인터뷰:박선, 전주국제영화제 홍보팀]
"미리 예매를 못하신 분들은 조금 일찍 나오시면 항상 15% 정도 현장 판매분을 구입하실 수 있습니다."

매진 사례가 속출하고 있는 전주국제영화제는 89%가 넘는 유래 없는 좌석 점유율을 기록하는 등 다른 어느 해보다 재미있는 작품들이 많아졌다는 평가를 받고 있습니다.

YTN 조영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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