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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기 바이러스 꼼짝 마!...치료제 개발 청신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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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 2018-07-18 03:20
앵커

살면서 가장 흔하게 걸리는 질병 가운데 하나가 '감기'인데요.

감기는 독감과 달리 아직 치료제가 없습니다.

그런데 최근 영국 연구팀이 감기 바이러스를 잡을 수 있는 새로운 물질을 개발해냈습니다.

이성규 기자입니다.

기자

독감은 인플루엔자 바이러스가 원인이지만 감기는 여러 바이러스가 복합적으로 작용합니다.

리노, 아데노, 코로나바이러스 등이 감기를 일으키는 데 감기의 절반 정도는 리노 바이러스가 원인입니다.

최근 영국 연구팀이 이 바이러스의 증식을 억제할 수 있는 새로운 물질을 개발해 냈습니다.

리노 바이러스는 바이러스 유전자와 이를 감싸는 외투 단백질로 구성돼 있습니다.

그런데 바이러스 혼자서는 외투 단백질을 만들 능력이 없기 때문에 외투를 만들 때 인간 세포의 'NMT'라는 단백질을 활용합니다.

이에 착안해 연구팀은 NMT 단백질에 달라붙어, 이 단백질이 제 기능을 하지 못하도록 하는 화학물질을 인공적으로 만들었습니다.

문제의 바이러스에 감염된 인간 세포에 신물질을 처리했더니 바이러스의 수가 수백~수천 배까지 줄었습니다.

특히 바이러스가 돌연변이 해 약물에 내성을 띠게 되더라도 효과가 있을 것으로 연구팀은 보고 있습니다.

바이러스가 돌연변이를 일으켜도, 외투 단백질을 만들기 위해서는 여전히 인간 NMT 단백질을 활용해야 하기 때문입니다.

또 리노 바이러스처럼 생존을 위해 NMT 단백질을 활용하는 다른 바이러스 퇴치에도 유용할 것이라는 전망입니다.

[김정기 / 고려대 약학과 교수 : 논문 연구결과를 보면 리노 바이러스뿐만 아니라 같은 피코나 바이러스에 속하는 소아마비 바이러스나 구제역 바이러스에도 증식 억제 효능이 있다고 보고하고 있습니다. 그 이외에도 피코나 바이러스에는 수족구 바이러스도 포함돼 있습니다.]

연구팀은 새로 개발한 물질의 상용화를 위해 앞으로 동물실험을 거쳐 인체 임상시험을 진행할 계획입니다.

YTN 사이언스 이성규[sklee95@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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