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공지능을 배우자"...학계에 부는 바람

"인공지능을 배우자"...학계에 부는 바람

2018.05.08. 오전 05: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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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요즘 IT 분야에서 가장 유망한 기술 가운데 하나가 바로 인공지능입니다.

이런 흐름을 타고 대학 내에서도 관련 연구가 붐을 이루고 있는데요.

인공지능을 배우는 사람들, 그 현장의 열기를 이혜리 기자가 소개합니다.

[기자]
이준모 씨는 대학원 석사 과정에서 인공지능으로 음성 신호를 만드는 연구를 하고 있습니다.

학부 졸업 후 진로를 고민하던 중 최근 굵직한 연구 성과가 이어지고 있는 인공지능 기술에 관심을 갖게 됐습니다.

연구 초반 인공지능에 대한 자료가 부족해 애를 먹기도 했지만 학생들과 함께 공부 모임을 만들어 갈증을 풀었습니다.

[이준모 / 한양대 음성 신호 처리 석사과정 : 처음 연구를 시작할 때는 한글로 된 자료도 거의 없고 내용도 많이 막연했기 때문에 저희 연구실에서 소규모로 논문 같은 걸 공부하면서 이해력을 높여가는 방식으로 공부했던 것 같습니다.]

각자의 컴퓨터 화면에 몰두해 있는 학생들.

학생들이 참여한 수업은 인공지능 전문가를 양성하기 위한 겁니다.

연구하는 분야는 조금씩 다르지만 인공지능을 통해 각자 연구 영역을 넓히고 싶은 마음은 모두 같습니다.

[이형민 / 연세대 전기전자공학과 대학원생 : 제가 연구하는 분야 이외에 딥러닝 분야가 넓어서 기초 지식을 많이 알면 이런저런 분야와 같이 결합해서 연구를 더 잘할 수 있는 계기가 되지 않을까….]

[이용주/ 연세대 전기전자공학과 대학원생 : 제가 알고 있던 것과 다른 부분도 알게 됐고 잘 몰랐던 부분도 새로 알게 돼서 좋았습니다.]

이 수업은 인공지능 분야 선두주자 격인 글로벌 기업과의 협업으로 진행됩니다.

이 때문에 실제와 같은 인공지능 시스템을 학생들이 직접 구현해볼 수도 있습니다.

[이상윤 / 연세대 AI 연구단장 : 이 프로그램에서는 많은 학생이 실제 인공지능 기술을 구현해 봄으로써 이 기술의 발전 가능성을 확인하고 많은 관심을 갖고 궁극적으로 이런 사람들이 인공지능 연구자가 되어 인공지능 발전에 토대가 되었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최근 정부는 세계 인공지능 기술 수준을 평가한 보고서에서 지난해 기준으로 한국이 중국에게도 뒤지고 있다고 평가했습니다.

독보적 1위인 미국과의 기술 격차는 2.3년.

과감한 투자와 치열한 연구만이 인공지능 기술 전쟁에서 이길 수 있는 무기가 될 것으로 보입니다.

YTN 사이언스 이혜리[leehr2016@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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