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NS 반응 실시간 관찰한다...'따봉 전광판'

SNS 반응 실시간 관찰한다...'따봉 전광판'

2018.03.15. 오후 12: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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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젊은 과학도들의 넘치는 상상력과 기발한 아이디어를 들려드립니다. 세상 별난 '과학덕후' 들을 만나보는 '과학덕후클럽' 시간입니다.

개인 SNS를 운영하는 분들이면 자신의 글에 얼마나 많은 호응이 있는지 조회 수는 얼마인지 자꾸만 들여다봤던 경험 다들 있으시죠? 일명 '좋아요' 중독자들을 위해 공대생들이 멋진 발명품을 만들었다고 합니다. 화면으로 함께 만나 보시죠!

[조정민]
안녕하세요. 공대생 DIY의 조정민... 아니 찬후님 촬영 중인데 같이 멘트 해주셔야죠.

[박찬후]
아 죄송합니다. 저희가 유튜브 채널을 운영하고 있잖아요. 그래서 계속 구독자 수를 보게 되네요.

[조정민]
이러다가는 일상생활에 지장이 생기겠네요.

[박찬후]
네 그래서 저도 고민입니다.

[조정민]
그래서 준비했습니다. 함께 보시죠. 큐!

공대생 DIY 이번 작품은 크고 아름다운 따봉 전광판입니다.

준비물은 숫자 LED, 와이파이 모듈, 아두이노 나노 그리고 시프트 레지스터입니다.

[박찬후]
와 이 정도 크기면 정말 항상 눈에 띄겠어요.

[조정민]
항상 구독자 수를 파악하는 건 중요한 일이니깐요,

[박찬후]
여기 보이는 숫자가 저희 구독자 수인 거죠?

방금 숫자가 하나 올라갔어요. 어떻게 실시간으로 올라갈 수 있는 거죠?

[조정민]
사실 이 전광판은 인터넷에 연결되어 있어요.

이 전광판에 들어간 ESP 8266 칩은 와이파이를 통해 인터넷과 통신하는 역할을 합니다. 보드 위에 와이파이 안테나도 있어요.

인터넷에 연결된 이 칩이 유튜브에 접속해 유튜브 구독자 수를 읽고 아두이노에 알려주면 아두이노는 전광판에 LED를 켜 숫자를 표시합니다.

[박찬후]
늘 보던 디스플레이도 이렇게 크기가 커지니깐 굉장히 새로운 것 같아요.

그런데 LED가 이렇게 많은 아두이노 하나로 동작하기 좀 힘들지 않나요?

[조정민]
맞습니다. 아두이노의 입출력 핀 개수보다 LED 개수가 훨씬 많기 때문에 그대로는 제어가 불가능한데요. 그래서 시프트 레지스터라는 부품이 사용됩니다.

시프트 레지스터에는 신호를 받는 핀과 신호를 내보내는 핀이 있어서 시프트 레지스터들을 순서대로 연결해주면 4개의 아두이노 핀으로 아주 많은 LED를 켜고 끄는 것이 가능합니다.

따봉 전광판에는 8개씩 8자리 수로 64개의 LED가 들어가고 하나의 시프트 레지스터는 16개의 LED를 끄고 켤 수 있기 때문에 4개의 시프트 레지스터를 연결했습니다.

전광판의 크기가 크기 때문에 케이스부터 제작했는데요. 레이저 커터를 이용해 나무판을 자른 뒤 퍼즐처럼 조립해 케이스를 만들었습니다.

케이스를 검정색으로 칠하고 숫자 LED를 배치합니다.

그다음 아두이노와 와이파이 모듈, 시프트 레지스터를 연결하는 회로 기판을 만들고 전선으로 숫자 LED와 기판을 연결해 주면 완성입니다.

[박찬후]
핸드폰과 컴퓨터를 보지 않고도 구독자 수를 확인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조정민]
방 인테리어 용도로도 깔끔하고 괜찮죠.

[박찬후]
아 근데 맨날 방에 이렇게 있다고 생각하면 압박감이 엄청날 것 같아요.

[조정민]
시청자 여러분들도 찬후님의 정신건강을 위해 구독 많이 눌러주세요.

[박찬후]
제발~

공대생 DIY 여기까지였고요. 다음 시간에 뵙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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