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뇌...피해자 돕기보다 가해자 응징 선호"

"뇌...피해자 돕기보다 가해자 응징 선호"

2018.02.22. 오후 12: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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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뇌...피해자 돕기보다 가해자 응징 선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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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의 뇌는 불공정한 행위를 당한 피해자를 돕는 일보다 가해자를 처벌하는 것을 선호한다는 연구결과가 나왔습니다.

네덜란드 레이든 대학 연구팀은 젊은 남성 53명을 대상으로 컴퓨터 게임을 통해 상대의 '칩'을 훔치는 부정행위를 저지르거나, 이를 응징할 수 있는 상황에서 참가자들의 두뇌를 관찰한 결과, 이런 변화가 나타났다고 밝혔습니다.

연구팀에 따르면 참가자들의 뇌 속 특정 부위는 피해자를 도울 때보다 부정행위자를 응징할 때 더 활성화돼, 만족감을 느끼게 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또 공감 능력과 연관이 있는 호르몬 '옥시토신'을 투여한 뒤에도 불공정 행위에 대한 응징 횟수가 늘어나는 등 비슷한 패턴이 나타났습니다.

연구팀은 관대함에 관여하는 호르몬인 '옥시토신'이 오히려 불공정 행위에 더 민감하게 반응하도록 하는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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