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만 그만!...군살 빼는 '피부 패치'

비만 그만!...군살 빼는 '피부 패치'

2018.02.05. 오전 09: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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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새해가 되면 으레 나오는 결심 중 하나가 다이어트일 텐데요.

최근 피부에 붙이면 지방을 줄여주는 '패치'를 해외 연구팀이 개발해 주목받고 있습니다.

이성규 기자입니다.

[기자]
컴퓨터 문서 작업이 많은 직장인 신효섭 씨.

하루 대부분을 앉아서 지내는 데, 부쩍 살이 쪄 걱정이 큽니다.

[신효섭 / 직장인(30세) : 최근에 운동량도 줄고 활동량도 줄어들면서 살이 많이 찐 것 같아서, 올해는 꼭 살을 빼야겠다고 다이어트 계획을 세웠습니다.]

최근 해외 연구팀이 살을 빼는 데 도움이 될 수 있는 피부 패치를 개발했습니다.

이 패치를 피부에 붙이면 지방을 저장하는 백색 지방이 지방을 연소하는 갈색 지방으로 바뀝니다.

피부 패치엔 머리카락보다 가는 침이 수백 개 박혀 있는데, 이 침을 통해 백색 지방을 갈색지방으로 전환해주는 약물이 나오는 겁니다.

연구팀이 고지방식을 먹인 생쥐에게 4주 동안 패치를 붙였더니, 체지방이 30% 이상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특히 패치를 통해 약물이 피하 지방에만 분비돼, 입으로 복용할 경우 나타나는 부작용도 크게 줄일 수 있습니다.

[안철우 / 강남세브란스병원 내분비내과 교수 : (이 약물을) 직접 먹으면 지방으로 가서 지방을 갈색화시키는 목적을 달성하기 이전에 다른 장기의 균형을 깨뜨려서 여러 가지 부작용을 일으킬 수 있기 때문에 궁극적으로 우리가 원하는 목적을 얻을 수 없게 됩니다.]

연구팀은 동물실험 결과를 바탕으로 인체 임상시험을 진행할 계획입니다.

이 패치를 만드는 데 드는 비용은 우리 돈 4천 원 정도로, 상용화될 경우 비만 치료에 큰 도움이 될 전망입니다.

YTN 사이언스 이성규[sklee95@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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