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세먼지 심한날 나가 놀아도 되나요?"...국민이 묻고 과학이 답하다

"미세먼지 심한날 나가 놀아도 되나요?"...국민이 묻고 과학이 답하다

2018.02.02. 오전 02: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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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요즘 삼한사온이 아니라 '삼한사미'라고 부를 정도로 겨울철 미세먼지가 심각합니다.

아이가 있는 집에서는 미세먼지 예보가 나오면 나가서 놀게 해도 될 지 고민이 많으실 텐데요.

미세먼지에 대한 국민들의 질문에 전문가와 정부가 답하는 자리가 마련됐습니다.

양훼영 기자가 다녀왔습니다.

[기자]
미세먼지 주의보가 연일 내려졌던 지난달 중순.

"미세먼지는 쉽게 해소되지 않겠습니다. 어린이나 노약자는 물론 일반인도 야외 활동을 자제하시는 게 좋겠습니다."

아이를 둔 부모의 걱정은 쉽게 사라지지 않습니다.

[공경남 / 주부 : 아이가 저한테 물어보는 거에요. 왜 미세먼지는 나와서 왜 자기를 못 놀게 하느냐.]

[위숙현 / 유치원 운영 : 교사의 입장에서는 아이들을 데리고 나가는 게 맞는데, 아침 8시가 되면 부모님들이 전화하기 시작하세요. 저희 학부모님들은 너무나 불안해한다는 거죠.]

심각해지는 미세먼지에 대한 국민의 궁금증을 과학기술 전문가와 정부가 풀어주는 자리가 마련됐습니다.

우선 전문가들은 현재 미세먼지가 어떻게 생기는 지 연구하고 있다며 발생원에서부터 미세먼지를 줄이는 방법을 개발 중이라고 설명했습니다.

[배귀남 / KIST 미세먼지사업단장 : (미세먼지에 관한) 복합적인 부분들을 어느 정도 과학적으로 설명해야 거기에 있는 기업들과 지자체가 협력해서 우리 동네 문제를 이렇게 풀어가자 (할 수 있어서) 저희가 과학 기술적인 근거를 가지고 (기준을) 제시해주려고 지금 노력하고 있습니다.]

간담회에 참석한 국민 패널은 미세먼지 원인을 찾고 배출량을 줄이는 것과 함께 우리 건강에 미치는 영향에 대해서도 함께 연구해야 한다고 지적했습니다.

국민의 다양한 질문과 제안에 정부는 깊이 공감한다며 관련 내용을 정책에 반영하겠다고 약속했습니다.

[이진규 /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제1차관 : 국민이 원하는 답은 아주 분명하고 급합니다. 국민 생활 연구는 그 결과가 국민의 질문에 답을 할 수 있어야 연구가 끝나는 것이고, 그 질문에 답을 하면, 답을 해야 그 연구가 성공인 것입니다.]

정부는 앞으로 3년 동안 예산 4백여억 원을 미세먼지 문제 해결에 쓰겠다고 밝힌 바 있습니다.

또 국민 삶의 질과 직결된 문제인 만큼 미세먼지를 줄이는 각종 신기술이 현장에 바로 적용될 수 있도록 지원할 방침입니다.

YTN science 양훼영[hwe@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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