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벽지 곰팡이 독소…공기 중 날아다닌다"

"벽지 곰팡이 독소…공기 중 날아다닌다"

2017.07.10. 오후 3: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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벽지에 생긴 곰팡이가 미세먼지처럼 공기 중으로 독소를 배출한다는 연구결과가 나왔습니다.

프랑스 툴루즈대 연구팀은 벽지에 피는 곰팡이의 독소가 미세먼지처럼 작은 입자로 공기 중에 날린다는 것을 실험으로 입증했다고 밝혔습니다.

연구팀은 벽지 조각에 3종류의 곰팡이를 2주 동안 배양한 뒤 플라스틱 통에 넣고 다양한 풍속의 바람을 일으키자 곰팡이 3종 모두 공기 중으로 독소를 배출하는 걸 확인했습니다.

특히 '페니실리움 브레비콤팍툼'이라는 곰팡이는 바람이 거의 불지 않는 수준인 초속 0.3m의 풍속에서도 독소가 나왔습니다.

연구팀은 배출된 독소의 크기가 초미세먼지 입자 수준인 만큼 얼마든지 인체에 흡수될 수 있다며 장마철은 물론 평상시에도 벽지에 곰팡이가 생기지 않도록 관리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양훼영 [hwe@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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