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암수 한 몸 된 북극곰...생태계 교란 주범은 '팝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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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 2017-02-23 10:03
앵커

암수가 한 몸에 있는 북극곰이 최근 태어났습니다.

생태계 교란을 경고하는 충격적인 사례로 받아들여졌는데요.

한번 생기면 쉽게 사라지지 않는 '잔류성 유기 오염물질', 팝스가 변종을 만들어낸 주범이었습니다.

이동은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다산 과학기지가 있는 노르웨이 스발바르 군도.

얼마 전 이곳에서 한 몸에 암컷과 수컷의 생식기가 함께 있는 변종 북극곰이 발견됐습니다.

충격적인 변종이 탄생한 원인은 잔류성 유기 오염물질로 인한 호르몬 교란.

이른바 '팝스'로 불리는 잔류성 유기 오염물질은 농도가 낮아지는 데 아주 오랜 시간이 걸립니다.

특히 북극 지역이 오염에 취약합니다.

팝스에는 휘발성이 있어 대기 중으로 들어가기 쉽고 제트기류를 타면 하루 이틀 만에 북극으로 이동해 모이기 때문입니다.

생태계 위협에 대한 심각성이 알려지면서 지난 2001년 세계 90여 개국은 팝스 규제 문제를 처음으로 논의했습니다.

DDT와 다이옥신 등 12개 오염물질이 처음 지정된 뒤 지금까지 26종의 물질의 사용이 금지됐습니다.

그러나 위험은 여전합니다.

농약으로 많이 쓰인 DDT의 경우 70년대 초반에 국내 사용이 금지됐지만, 아직도 사람 몸이나 모유에까지 섞여 나오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문효방 / 한양대 해양융합공학과 교수 : (팝스는) 사람의 몸에서 10년까지도 가는 아주 반감기(농도가 반으로 떨어지는 기간)가 높은 물질입니다. 계속 노출되면 우리 몸에 쌓일 수밖에 없는 그래서 아주 위험한 물질 중 하나입니다.]

한번 배출되면 사라지지 않고 세대를 넘어 다음 세대까지 위협하는 팝스.

사람이 만든 오염물질로 성별을 잃은 북극곰은 환경 오염의 심각성을 온몸으로 경고하고 있습니다.

YTN science 이동은[delee@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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