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음의 소리 말고 '우주의 소리', 들어봤나요?

마음의 소리 말고 '우주의 소리', 들어봤나요?

2017.02.15. 오후 4: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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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음의 소리 말고 '우주의 소리', 들어봤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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흔히 우주에는 소리가 없다고 한다. 소리를 전달해줄 만한 물질이 별로 없기 때문이다. 그래서 우주가 나오는 SF 블록버스터들에서 쾅쾅 부닥치는 소리도 사실 불가능에 가깝다. 오히려 소리가 없는 우주에서는 아래와 같은 상황이 벌어질 것이다.




(▲ 2013년 개봉한 영화 '그래비티'의 예고편. 영상 초반부에는 우주에서 재난사고를 맞닥트린 주인공이 나온다. 주인공 주변에선 우주선이 부서지고 날아오는 파편이 박히는 등 온갖 사건이 벌어지지만 최소한의 효과음 외에 다른 소리는 들리지 않는다.)

하지만 광활한 우주를 오가는 전자기파를 소리로 변형한다면 한 번도 들어본 적 없는 '우주의 소리'를 만날 수 있다. 미국항공우주국은 특수장비를 이용해 우주를 떠도는 전자기파를 모은 후 인간이 들을 수 있는 소리로 변형하는 작업을 해왔다.




(▲ 지난해 한 영상제작자가 우주의 소리를 주제로 만든 영상/ Hashem AL-ghaili)

그동안 나사가 수집한 '우주의 소리'는 현재 온라인상에 공개된 상태다. 온라인으로 음원을 공급, 배급하는 플랫폼인 사운드클라우드에서 지구의 대기, 목성의 천둥, 우주 통신 소리 등을 들을 수 있다.

하셈이라는 영상제작자는 소리에 어울리는 영상을 배치해 '우주의 소리'라는 영상을 SNS에 올리기도 했다. 네티즌들은 하셈의 영상을 보며 '지구 소리 너무 시끄러움','우주는 정말 알다가도 모르겠네...','목성에서 물소리가 들려' 등 다양한 반응을 보였다.

YTN PLUS 김지윤 모바일PD
(kimjy827@ytnplus.co.kr)
[사진 출처= Hashem AL-ghaili, SoundClou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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