커피 못 흘리게 만드는 마성의(?) 컵 받침

커피 못 흘리게 만드는 마성의(?) 컵 받침

2017.01.04. 오후 3: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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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피 못 흘리게 만드는 마성의(?) 컵 받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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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날 커피를 쏟고 흘리는 사람이라면 이 받침이 반가울 것이다.

마성의(?) 컵 받침을 발명한 회사 스필낫(SpillNot)의 창업자인 조슈아 밀스턴은 들고 걸으면서도 커피를 쏟지 않는, 과학적인 받침을 개발했다. 받침에 물을 가득 채운 컵을 올려둔 채 들고 걸어도 마치 컵바닥에 붙어있는 듯 물은 조금도 흐를 기미가 없다.


커피 못 흘리게 만드는 마성의(?) 컵 받침

(▲ 이 받침에 물컵을 올리면 어떤 원리로 물이 쏟아지지 않는지 보충설명 하는 그림)

이는 마법 같지만 과학이다. 손에 들고 걸어 다닐 경우 물체가 머물려는 힘인 관성 때문에 물은 손이 가는 반대 방향으로 힘을 받고, 상하운동까지 더해져 컵 밖으로 커피를 흘리게 된다.

밀스턴은 유연한 손잡이 아래에 받침을 연결한 후 그 위에 컵을 올리는 방식을 택했다. 손잡이 아래 달린 받침이 받쳐주는 힘을 받으면서 컵 안의 물은 받쳐주는 힘의 반대방향, 즉 바닥으로 관성을 받는다.

결국 아무리 흔들어도 손잡이 아래에서 부드러운 원 모양을 그리는 받침 덕분에 커피는 오롯이 컵 안에 머문다. 지난 29일 테크인사이더와의 인터뷰에서 그는 "대학교 물리 강의를 듣다가 이 아이디어가 떠올랐다"고 말했다.




(▲ 스필낫을 소개하는 영상/ Insider)

그의 발명품은 컵을 들고 가는 데 어려움이 있는 사람들로부터 호응을 얻었다. 밀스턴은 "음료를 안 흘리려 애써온 노인들이나 장애인들로부터 이 컵 받침이 좋은 반응을 얻었다"고 설명했다.

굉장히 단순한 물리법칙 같지만 그는 이를 실용적인 아이디어로 고안하고 제품으로 제작했다. 이처럼 간단해 보이지만 간과하기 쉬운 일상 속 어려움을 디자인으로 해결한다면 몸이 불편한 사람들에게 더없이 좋은 선물이 될 것이다.

YTN PLUS 김지윤 모바일PD
(kimjy827@ytnplus.co.kr)
[사진 출처 = SpillNo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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