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대기권 재돌입에 차세대 로켓도 개발

日, 대기권 재돌입에 차세대 로켓도 개발

2016.09.17. 오전 01: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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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일본이 로켓을 원하는 위치에 재돌입시키는 기술을 실험하고 있습니다.

또 2020년까지 가격을 낮춘 차세대 로켓을 개발하는 등 로켓 기술 고도화에 나서고 있습니다.

일본 나고야에서 김진두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우주 정거장에서 생활하는 우주인.

이들이 마시는 물은 15톤의 화물을 실을 수 있는 일본 최대 로켓 HⅡB가 수송합니다.

하지만 일본 로켓은 가격이 너무 비싸 경쟁력이 떨어진다는 문제가 있습니다.

일본이 국산화를 위해 처음 만든 H-Ⅱ로켓은 제작비만 1,900억 원이 들었습니다.

이를 개선한 H-ⅡA, H-ⅡB로 가격을 900~1,000억 원까지 낮췄지만, 여전히 유럽 아리안 로켓보다는 비쌉니다.

이 때문에 아베 총리는 2020년까지 가격을 더 낮춘 HⅢ로켓 개발을 지시했습니다.

[나무라 고끼 / 일 미쯔비시 중공업 : 경량화를 이루거나 제작공정을 간단하게 하는 등 여러 방법을 통해 가격을 낮출 수 있습니다.]

여기에 연소가 끝난 로켓 연료통을 원하는 위치에 낙하시키는 재어 낙하기술도 실험 중입니다.

저는 지금 일본 미쯔비시 중공업의 H-ⅡB 로켓 조립공장 안에 와 있습니다.

제 왼쪽이 1단, 오른쪽이 2단 몸체 부분입니다.

일본은 최근 이 2단 부분을 지구 대기권에 재진입시켜 활용하는 방안을 연구하고 있습니다.

이 기술은 경제성 확보 외에도 군사적인 목적으로도 활용할 수 있습니다.

[김경민 / 한양대 정치외교학과 교수 : 우주에서 대기권으로 재돌입할 때 비행제어를 합니다. 이것은 결국 유사시 군사용으로 사용될 수도….]

지난 1994년, 로켓 국산화에 성공한 이후 꾸준히 기술 고도화와 시장 경쟁력 확보를 추진 중인 일본.

26년이나 늦게 한국형 발사체 개발에 나사고 있는 우리가 눈여겨 봐야 할 부분입니다.

YTN 김진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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