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생제, 비타민 만나면 효과 '뚝'

항생제, 비타민 만나면 효과 '뚝'

2016.05.26. 오전 03: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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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항생제를 먹는 사람이 건강을 위해 비타민제를 먹으면 오히려 약효가 없어집니다.

약과 비타민제의 궁합이 맞지 않기 때문인데요, 이처럼 같이 먹으면 오히려 독이 되는 약들을 잘 알고 올바로 사용해야 효과를 제대로 볼 수 있습니다.

이동은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우리나라 성인의 대부분은 매일 한두 가지의 약이나 건강기능식품을 먹습니다.

특히 65세 이상 노인의 경우는 83% 정도가 하루에 6개 이상의 약을 먹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김민 / 경기도 성남시 미금동 : 아침에 두 알, 저녁에 네 알을 먹어요. 내 나이 되는 사람들은 거의 안 먹는 사람이 없다시피 먹어요.]

그런데 2가지 이상의 약을 함께 쓰면 약효가 떨어지나 부작용이 생겨 오히려 독이 될 수 있습니다.

항생제를 복용하는 사람이 종합 비타민제를 먹으면 비타민제 속 미네랄이 항생제의 흡수를 방해합니다.

흔히 먹는 오메가3는 처방 약의 효과를 지나치게 증가시켜 오히려 문제가 되기도 합니다.

함께 먹는 음식도 중요합니다.

자몽이나 자몽주스의 경우 50가지 이상의 약과 서로 반응하기 때문에 약을 먹는 동안에는 피하는 것이 좋습니다.

또 약에는 카페인 성분이 들어있기 때문에 카페인 음료를 마시면 불면증과 같은 부작용이 생길 수 있고 특히 술은 금물입니다.

[정재훈 / 대한약사회 홍보위원 : 어떤 항생제 같은 경우에는 술을 마시게 되면 구역, 구토 등의 심한 부작용이 생길 수 있고 당뇨인 분들은 저혈당 위험이 커지는 심각한 위험이 있으므로 절대 피하는 것이 좋습니다.]

약을 꼭 식후 30분에 먹을 필요는 없습니다.

하지만 알약은 멈추지 않고 빠르게 내려가야 위 점막이 상하지 않기 때문에 반드시 물을 많이 마시는 것이 좋습니다.

YTN science 이동은[delee@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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