술친구부터 밴드공연까지...감성로봇과 함께하는 파티

술친구부터 밴드공연까지...감성로봇과 함께하는 파티

2015.12.18. 오전 00: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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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사람과 친구처럼 함께 술을 마시고 대화를 나눌 수 있는 이른바 '감성로봇'이 한자리에 모였습니다.

사람과 교감하며 마치 파티를 즐기듯 어울리는 다양한 감성로봇들을 이동은 기자가 만나봤습니다.

[기자]
술잔에 맥주와 소주를 차례로 따르는 로봇.

정확한 비율로 섞어 폭탄주를 만듭니다.

이번에는 로봇이 소주잔을 흔들며 잔이 비었다고 손짓합니다.

술을 따라주자 손을 번쩍 들어 신나게 건배한 뒤 한 번에 마십니다.

[홍해지, 경기도 고양시 행신동]
"로봇이 춤을 추는 게 마치 기분 좋아하는 것 같고 제가 우울할 때 재미있게 웃게 해줄 것 같아서 더 재미있는 것 같아요."

곰 인형 모양의 로봇에게 말을 걸자, 로봇이 영화를 보여줍니다.

사람과 감정을 나누고 사람의 말과 행동에 반응하는 '감성로봇'입니다.

외로움을 달래주는 술친구부터 흥겨운 연주를 들려주는 로봇 밴드까지.

모두 50여 점의 로봇이 한자리에 모여 마치 파티를 즐기듯 사람과 함께 어울립니다.

수준 높은 기술의 첨단 로봇은 물론 국내외 각계각층에서 모인 메이커들의 작품도 함께 선보였습니다.

[오진환, 국제 로봇 해커톤 참가자]
"자유롭게 저희 메이커들이 생각하는 것들을 만들 수 있어서 매우 좋은 시간이었고요, 안에 있는 기술을 구현하는 것보다 외형을 꾸미고 사람과 상호작용하는 부분에서 많이 고민했던 것 같습니다."

사람과 일상을 나누고 함께 즐길 수 있는 감성로봇.

딱딱하게만 느껴지던 로봇도 창작문화의 새로운 소재로 자리 잡아 가고 있습니다.

YTN science 이동은[delee@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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