숙면 개선식품부터 3D 몽타주까지...정부 연구 성과 10선

숙면 개선식품부터 3D 몽타주까지...정부 연구 성과 10선

2015.12.17. 오전 00: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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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우리나라에는 25곳의 정부 출연 연구기관이 있습니다.

올해 이곳에서 나온 과학기술 성과 가운데 10가지 대표 기술이 선정됐습니다.

양훼영 기자입니다.

[기자]
제주도 바다에서 자라는 해조류인 감태입니다.

감태에서 추출한 폴로로탄닌이라는 성분이 수면을 유도하는 효과가 있다는 사실을 국내 연구진이 밝혀냈습니다.

임상시험결과, 감태 추출물을 먹은 뒤 깊고 안정적인 수면시간이 늘어났고 수면제 내성과 같은 부작용도 없었습니다.

이 때문에 국내 첫 수면개선 건강식품으로 인정받아 지난 5월부터 시판 중입니다.

[조승목, 식품연구원 기능성식품연구본부 책임연구원]
"이번 기회를 통해서 국민은 수면개선을 할 수 있는 안전한 식품을 섭취할 기회를 얻었고, 식품 기업들도 저희가 처음으로 기능성을 (인정)받았기 때문에 (상품 개발을) 같이 할 길을 터줬다고 볼 수 있습니다."

이 연구성과는 올해 정부출연연구기관이 낸 10대 과학기술로 선정됐습니다.

이 밖에도 나이 든 얼굴까지 찾아줘 실종 아동 수사에 도움이 될 3D 몽타주 기술과 밤낮 구분 없이 적외선 고해상도 카메라로 지구를 관측하는 아리랑 3A호,

전력 효율은 높이고 발열은 줄인 탄화규소 전력 반도체와 메모리 반도체를 대체할 차세대 스핀 전자소자 등도 대표 성과로 꼽혔습니다.

[이우일, 출연연 우수성과 선정평가위원회 위원장]
"상당히 많은 예산이 들어가는데도 무슨 성과가 있느냐는 비판적인 시각이 사회에 존재하는 게 사실입니다. 주로 성과와 어떤 목적에 충실했느냐에 잣대를 두고 (심사)했고요. 앞으로는 조금 더 응용을 염두에 둔 연구가 진행됐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선정된 10개 대표 성과들은 내년 1월 대전에서 열리는 '과학기술한마당'에서 일반에 전시될 예정입니다.

YTN science 양훼영[hwe@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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