갖가지 사연의 노벨상 수상자들

갖가지 사연의 노벨상 수상자들

2015.10.11. 오전 00: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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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내일 노벨 경제학상이 발표되면 올해 노벨상 수상자가 모두 가려집니다.

100년이 넘는 역사를 갖고 있는 노벨상 수상자 가운데에는 특별한 사연이 있는 사람들이 많습니다.

설다혜 기자입니다.

[기자]
인류 문명 발전에 기여한 인물에게 수여하는 노벨상.

노벨상을 처음 수여한 1901년부터 지난해까지 114년 동안 829명이 수상했습니다.

이 가운데 최고령 수상자와 최연소 수상자는 지난 2007년, 그리고 지난해 탄생했습니다.

미국의 레오니드 후르비츠가 90세로 경제학상을 받았고, 17세였던 파키스탄의 말랄라 유사프자이가 평화상을 받았습니다.

감옥 안에서 노벨상 수상 소식을 들은 사람도 있습니다.

독일의 평화 운동가이자 작가인 카를 폰 오시츠키는 1935년 강제 수용소에서 노벨 평화상을 받았습니다.

또 중국의 인권운동가 류샤오보는 2010년에 감옥에서 노벨 평화상 수상 소식을 들었습니다.

노벨상은 죽은 사람에게는 상을 수여하지 않지만, 사후 수상이라는 금기의 벽을 깬 사람도 있습니다.

2011년 노벨 생리학상을 공동 수상한 캐나다의 랠프 스타인먼입니다.

발표 직후 랠프 스타인먼이 지병인 췌장암으로 숨졌다는 사실이 알려졌지만 노벨 위원회는 수상을 철회하지 않았습니다.

다양한 사연을 품은 역대 수상자들을 알아보는 것.

노벨상 시즌을 즐기는 또 다른 즐거움입니다.

YTN 사이언스 설다혜[scinews@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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