혈당 조절 새 단백질 발견...치료제 개발 기대

혈당 조절 새 단백질 발견...치료제 개발 기대

2015.10.07. 오전 10: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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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국내 연구진이 혈당조절에 관여하는 새로운 단백질을 발견했습니다.

간에서 당이 만들어지는 것을 억제하는 건데, 새로운 당뇨 치료제 개발에 대한 기대를 낳고 있습니다.

이성규 기자입니다.

[기자]
혈액 속 당이 과도하게 높은 것이 특징인 당뇨병.

우리 몸에서 당을 조절하는 인슐린에 이상이 생겨 발생합니다.

인슐린은 혈당을 세포로 옮겨 저장합니다.

또 간에서 당이 새로 만들어지는 것을 억제해 당의 균형을 유지합니다.

이 같은 인슐린의 기능이 떨어지거나, 인슐린이 아예 없으면 당뇨병이 발병합니다.

국내 연구진이 인슐린이 당의 합성을 억제하는 과정의 핵심 단백질 '스마일(SMILE)'을 새롭게 발견했습니다.

인슐린이 스마일 단백질의 생산을 늘리면, 이 단백질이 당 합성에 관여하는 하위 단백질의 생산을 억제하는 원리입니다.

[최흥식, 전남대 생명과학기술학부 교수]
"당뇨 쥐에서 스마일 유전자 발현을 증가시킨 결과 혈당이 현저히 감소했고, 이러한 혈당 강하에는 간에서 포도당 신생 합성을 증가시키는 주요 유전자들의 발현이 억제됨으로써 체내 혈당이 개선됨을 확인했습니다."

연구진은 앞으로 스마일 단백질의 조절을 통해, 새로운 당뇨병 치료제 개발이 가능할 것으로 기대했습니다.

이번 연구결과는 과학저널 '다이어비티즈(Diabetes)'에 실렸습니다.

YTN 사이언스 이성규[sklee95@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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