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방의 미래...요리하는 로봇

주방의 미래...요리하는 로봇

2015.09.29. 오전 0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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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추석 같은 명절에는 음식을 만드느라 스트레스를 받는 주부들이 적지 않은데요.

로봇이 대신 음식을 만든다면, 일손을 좀 덜 수 있지 않을까요?

유명 셰프 못지않은 로봇 요리사, 이성규 기자입니다.

[기자]
한 남성이 터치스크린에서 메뉴를 고릅니다.

선택한 메뉴는 '할머니의 스파게티'.

메뉴를 클릭하자, 사람이 아닌 로봇이 요리합니다.

면을 끓이고 소스를 만들고, 전문 요리사 못지않은 솜씨를 뽐냅니다.

프랑스식 게살 수프도 30분이면 뚝딱.

비결은 유명 요리사의 요리 동작을 그대로 따라 하는 겁니다.

[마크 올리닉, 로봇 요리사 개발업체 대표]
"요리사의 손가락 위치, 손동작 등을 컴퓨터에 저장한 뒤 로봇이 이를 로봇의 팔로 구현하도록 프로그래밍합니다."

로봇 요리사는 복잡한 음식도 반복해서 빠르게 만들 수 있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하지만 한계도 있습니다.

요리 본연의 맛이나 새로운 요리를 창조하는 것은 여전히 사람의 몫이기 때문입니다.

[유방녕, 중식업체 대표]
"맛도 깊은 맛, 된장 같으면 숙성이 됐나, 안됐나, 3년 된 된장과 5년 된 된장을 로봇이 구별할 수 있느냐…."

주방에까지 성큼 들어선 로봇.

미래의 주방장, 로봇의 활약이 두드러지면 '음식 맛은 손맛'이라는 말이 '음식 맛도 기술'이라는 말로 바뀔지 모릅니다.

YTN 사이언스 이성규[sklee95@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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