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담배 오래 피울수록 치매 빨리 온다"

담배를 피우는 기간이 길수록 알츠하이머성 치매가 더 일찍 찾아올 수 있다는 연구결과가 나왔습니다.

삼성서울병원과 연세대 의대 공동 연구팀은 지난 2008년 9월부터 2012년 12월 사이 건강검진을 받은 성인 남성 970여 명의 뇌를 MRI로 촬영해 관찰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고 밝혔습니다.

연구팀은 인지기능에 문제가 없는 남성들을 흡연경력에 따라 세 그룹으로 나눈 뒤 신경세포가 밀집해 있는 대뇌피질의 두께를 비교했더니 흡연자들의 대뇌피질 두께가 비흡연자들보다 평균 0.035mm 감소한 것을 확인했습니다.

특히 이런 두께 차이는 흡연 기간이 길수록 커졌으며 같은 흡연자라도 금연을 할 경우에는 차이가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연구팀은 흡연 여부가 치매 발병의 주된 요소로 확인된 결과라며 하루라도 빨리 금연하면 치매 예방에 도움이 될 수 있다고 지적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