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기 생산·해수 담수화 동시에...첫 다목적 원전

전기 생산·해수 담수화 동시에...첫 다목적 원전

2015.03.04. 오전 00: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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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이번에 중동에 처음 수출되는 스마트원자로는 전기 생산과 해수 담수화의 2가지 기능을 지닌 다목적 중소형 원자로입니다.

순수 국내 기술로 완성돼 중동시장을 발판으로 350조 원에 달하는 전 세계 시장 진출을 계획하고 있습니다.

양훼영 기자입니다.

[기자]
지난 2009년 요르단 대학에 세워진 연구용 원자로.

같은 해 아랍에미리트에는 전기를 생산하는 상용 원전이 수출됐습니다.

이번에 3번째로 중동 최대 국가 사우디아라비아에 진출하는 스마트 원전은 다목적 중소형 원전입니다.

인구 10만 명의 중소도시에 필요한 9만kW의 전기를 생산하고, 해수 4만 톤을 식수로 만드는 기능도 동시에 할 수 있습니다.

특히 냉각재 펌프나 증기 발생기 등 주요 설비를 압력용기 안에 모두 넣은 일체형 원자로로 안전성을 크게 높였습니다.

[인터뷰:김학노, 한국원자력연구원 부원장]
"스마트 원전은 기존 상용원전과 달리 모든 주요 기기, 예를 들어 증기 발생기, 펌프 가압기 등을 원자력 압력용기에 집어넣음으로써 안전성을 획기적으로 향상 시킨 원자로입니다."

사우디아라비아와 한국은 이번 협정을 바탕으로 내년부터 스마트 원전 건설에 착수해 2기 이상을 세울 계획입니다.

세계적으로 대형이 아닌 중소형 다목적 원전은 스마트가 처음입니다.

따라서 이번 협정을 바탕으로 한국형 스마트 원전이 350조 원에 달하는 세계 중소형 원전 시장을 선점할 수 있을 전망입니다.

YTN science 양훼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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