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빛의 해...특별한 빛이 온다

세계 빛의 해...특별한 빛이 온다

2015.01.02. 오전 01: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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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올해는 UN이 선정한 '세계 빛의 해'입니다.

빛은 생명 현상의 필수조건이자, 현대 과학기술의 견인차 역할을 하고 있는데요.

빛을 응용한 첨단 과학기술의 세계, 이성규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유명 가수의 콘서트 무대.

가수와 똑같은 가상의 인물들이 무대에 등장해 함께 춤을 춥니다.

빛을 이용한 기술 홀로그램입니다.

머리에 광섬유를 심은 실험용 쥐입니다.

광섬유를 통해 빛을 쪼이자, 특정 신경세포가 빛에 반응해 활성화됩니다.

빛으로 신경세포를 조절하는 '광유전학'이라는 기술인데, 지우고 싶은 나쁜 기억을 좋은 기억으로 바꾸는 데 응용할 수 있습니다.

[인터뷰:이창준, KIST 박사]
"외상 후 스트레스 장애 때문에 오는 공포감이나 이런 것들을 좋은 환경에서 같은 신경세포를 자극해 나쁜 감정을 좋은 감정으로 전환할 수 있는…."

인공위성에서 많은 정보량을 지구로 빠르게 전송할 수 있는 레이저 통신에서부터, 물체를 보이지 않게 만드는 투명 망토, 스텔스 전투기까지 빛은 광범위한 분야에 활용되고 있습니다.

[인터뷰:김경식, 연세대 기계공학부 교수]
"우리가 물체를 본다는 것은 그 물체에서 반사돼 나오는 빛을 보는 건데, 메타물질이나 투명망토는 그 물체에 빛이 반사되지 않고 주변을 돌아서 나와 우리 눈에 들어오기 때문에…."

이처럼 광학기술이 인류발전에 이바지한 점과 빛의 중요성을 널리 알리기 위해 UN은 올해를 '세계 빛의 해'로 선포했습니다.

[인터뷰:이병호, 세계 빛의 해 한국준비위원장]
"1월 중순 파리에서 85개국이 참여하는 개회식이 열릴 예정입니다. 우리나라는 한국광학회를 중심으로 각종 학술대회와 대중 강연회, 전시회를 준비하고 있습니다."

모든 생명체의 근원인 빛.

광학기술이 빠르게 진화하면서 미래 인류를 위한 첨단 과학기술의 총아로 거듭나고 있습니다.

YTN 사이언스 이성규[sklee95@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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