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류 최초 혜성 '터치다운' 초읽기

인류 최초 혜성 '터치다운' 초읽기

2014.11.12. 오후 1: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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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인류 역사상 최초로 우주 탐사선이 혜성 표면에 착륙하는 시도가 오늘 이뤄집니다.

착륙 성공여부는 내일 새벽 1시쯤 확인할 수 있다는데요.

이승민 앵커가 보도합니다.

지난 2004년 지구를 떠나 우주로 출발한 로제타호입니다.

목적지는 67P/추류코프-게라시멘코, 바로 혜성입니다.

무려 10년의 긴 여정을 이어온 건데요.

그동안 비행한 거리는 60억 킬로미터, 태양과 지구 거리의 40배입니다.

그 여정이 이제 마침표를 찍습니다.

로제타호를 자세히 들여다보면 로봇이 매달려 있습니다.

바로 착륙 탐사선 필래입니다.

100kg의 탐사 로봇으로 태양전지에 둘러싸여있고요.

카메라와 얼음 분쇄기, 드릴 시스템 등 실험장비를 갖추고 있습니다.

로제타호가 혜성 근처에 도달하면 이 착륙탐사선, 필래를 내려놓게 되는데요.

분리 낙하 과정을 거치면 최종 안착까지 무려 7시간이 걸린다고 합니다.

착륙탐사선 필래는 혜성 표면에서 물과 유기물질 등 성분을 직접 분석하게 되는데요.

혜성은 46억년 전 태양계가 형성될 당시 구성 성분을 포함하고 있어 태양계 탄생의 비밀을 풀어줄 중요한 열쇠로 여겨지고 있습니다.

혜성으로의 터치다운이라는 인류의 첫 시도로 태양계 탄생이라는 비밀의 문이 열릴 지 주목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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