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사선 피폭 우려할 수준인가? [진영우, 원자력의학원]

방사선 피폭 우려할 수준인가? [진영우, 원자력의학원]

2014.01.23. 오전 09: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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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의학이 발달하면서 이렇게 방사선 피폭량이 증가하고 있는데요.

과연 우려할 만한 수준인지 전문가 연결해 얘기 나눠보겠습니다.

원자력의학원 진영우 박사 연결이 돼 있습니다.

박사님, 안녕하십니까?

[인터뷰]

안녕하세요?

[앵커]

방사선 피폭량이 이제는 연간 허용량 1밀리시버트를 넘었다는 건데 1밀리시버트를 넘으면 어떤 점이 우려가 됩니까?

[인터뷰]

1밀리시버트, 과거에는 사실 연간 허용기준에 포함시키지 않았습니다.

의료방사선은.

그런데 지금 원래 1밀리시버트의 의미는 우리가 현재 과학적으로 문제가 된다라고, 암이 증가한다, 100밀리시버트 이상에서 규명이 된 건데요.

종사자들은 훨씬 많이, 종사자들은 그 정도 수준이나 좀 낮은 수준이 맞는 거고 일반 사람들은 아이들도 있고 보다 예민한 분들도 있기 때문에 수준을 대폭 낮춰서 관리하기 위한, 안전하게 관리하기 위한 수준으로 1밀리시버트를 제시한 거죠.

[앵커]

그러면 방사선 피폭량이 늘어나면 흔히 건강에 이상이 생긴다든지 아니면 여성분들 같은 경우에는 기형아 출산은 되는 건 아닌가, 이런 걱정하시는 분들도 많은데 우려를 해야 되는 수준입니까?

[인터뷰]

먼저 기형아부터 말씀을 드리면 우리가 뱃속 아기가 있어서 기형아가 생길 확률은 국제보건기구나 모든 기구에서 100밀리시버트 이상에서는 주의를 해야 된다고 하지만 그 이하에서는 절대 가능성이 없다라고 합니다.

[앵커]

100밀리시버트요.

[인터뷰]

그렇게 이야기를 하고 있습니다.

문제는 암인데 암은 현재 확률적 영향이라고 그래서 맞아도 조금의 영향이 있다라고 우려를 하고 있다, 잦은 예방원칙에 의해서 접근하는 것이고 사실은 1밀리시버트 이하는 걱정할 수준이 아니다라고 보고 있습니다.

[앵커]

그렇다면 일반인들 입장에서는 크게 우려할 만한 그런 수준은 아니라고 보시는 거죠.

[인터뷰]

네.

[앵커]

그렇다고는 하지만 조금씩 피폭량이 늘고 있다 보니까 정부도 관리에 나서는 것일 텐데요.

관리는 좀 필요하다고 보십니까?

[인터뷰]

우리가 사실 CT는 상대적으로 피폭량이 많은 편에 속하는 편입니다.

그런데 의료방사선 같은 경우 내가 병이 생기고 또 문제가 있어서 병을 진단하는 과정에서 맞는 것이기 때문에 꼭 필요한 부분들이 있거든요.

그래서 우리가 건강진단을 하더라도 사실 고위험군들, 담배 많이 핀 분들의 피폭량이라든지, 기타 몸이 안 좋은 분들의 추적을 위한 검사, 이런 것들을 해야 되는 거고요.

아예 문제가 없는 분들이 무분별하게 찍는 이런 것들은 좀 관찰이 필요한 거죠.

그래서 현재 제 생각에는 관리를 위해서라도 이번 도입이 긍정적이기는 하지만 그런 것들이 축적됐을 때 우리나라장기적으로 실질적으로 우리나라 사람한테 어느 정도 영향을 미치는지를 연구가 안 되어 있거든요.

그런 것들을 앞으로 알아내는 데도 도움이 될 거라고 생각이 됩니다.

[앵커]

알겠습니다.

사실 이 얘기를 듣고서 CT 검사 같은 경우는 말씀하신 것처럼 상대적으로 피폭량이 높기 때문에 이걸 검사를 해야 되나 안 해야 되나 걱정하시는 분들도 계실 것 같은데 어떻게 조언하시겠습니까?

[인터뷰]

병원에 일반적인 내가 몸이 안 좋아서 병원에 가서 그 과정이 필요하다 그러면 한번 상의를 해서 하시면 될 것 같아요.

우리가 보통 암이라는 게 예를 들어 검진도 암을 찾기 위해서 하는 건데 암은 우리가 100명 중 36명 정도, 2009년도 데이터에 의하면 암이 생기거든요.

그걸 찾아내는 게 1밀리시버트면 사실 100명중에 36명인데 CT 1밀리시버트로 인해서 걸릴 확률은 10만명 중 1명 수준으로 나중에 되는 거거든요.

그래서 비교가 안 됩니다.

그래서 현재 의료적으로 필요해서 하는 검사는 분명히 받아야 되는 것이고 그 점에 있어서 반드시 필요한지는 담당 선생님하고 상의를 하시면 될 것 같습니다.

[앵커]

어쨌든 이번에 정부가 대책을 마련을 한다고 하는데 그러면 지금까지는 우리나라에서 병원별로 이런 방사선 피폭량의 관리가 체계적으로 이루어지지 않았던 겁니까?

[인터뷰]

보통 지식이 쌓이면서 그 쌓인 지식에 따라서 우리가 나갈 정책적인 방향이 정해지잖아요.

항상 그 수준에서는 그 정도 했던 것이고 지금은 우리나라도 세계적으로 방사선 측정에 대한 부분도 그렇고 거기에 대한 연구들이 많이 됐기 때문에 그 수준에 맞춰서는 계속 변화를 해 오고 있다 이렇게 봐집니다.

[앵커]

알겠습니다.

원자력의학원의 진영우 박사였습니다.

오늘 말씀 감사합니다.

[인터뷰]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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