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년 여성의 적, '골다공증' 예방과 치료 [노지현, 서울백병원 산부인과 교수]

중년 여성의 적, '골다공증' 예방과 치료 [노지현, 서울백병원 산부인과 교수]

2013.10.23. 오전 09: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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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아무리 좋은 건축자재를 이용해 집을 꾸민다고 해도 기둥이 부실하면 건물은 오래가지 못하는데요.

우리 몸도 마찬가지입니다.

아무리 몸이 건강해도 우리 몸을 이루고 있는 뼈가 튼튼해야 하는데요.

오늘은 중년 여성들 사이에서 빈번하게 발생하고 있는 골다공증에 대해서 인제대 서울백병원 산부인과 노지현 교수님 모시고, 함께 말씀 나눠보도록 하겠습니다.

골다공증 이름만 들으면 뼈에 구멍이 생긴다, 이렇게 알 수 있을 것 같아요.

어떤 질병인지 구체적으로 잘 모르는 분이 많이 있거든요.

설명해 주시죠.

[인터뷰]

골다공증이란 간단하게 말하면 뼈가 약화되는 질환이라고 생각하시면 되겠는데요.

결국에는 골의 질량의 감소와 골의 미세구조의 질적 변화로 인해서 골의 강도가 약화됨으로써 척추나 대퇴골의 골절의 위험성을 증가시키는 전신적인 골격계 질환이라고 생각하시면 되겠습니다.

[앵커]

지금 정상과 골다공증의 뼈를 비교한 건데 두께에서 상당히 차이가 많이 나네요.

그래서 구멍이 더 많아진다, 이렇게 보면 되겠군요.

[인터뷰]

뼈에서 칼슘이 나감으로써 뼈에 구멍이 생긴다고생각하시면 되겠습니다.

[앵커]

골다공증에 가장 걸리기 쉬운 50대 여성에게 생긴다고 하는데요.

[인터뷰]

실제로 골다공증의 위험요인은 굉장히 많아서 여성에서 좀더 흔하다든지 생활습관이나 운동 자세, 또는 만성적인 질환을 앓는다든지 과도한 다이어트라든지 많은 요소가 있습니다.

하지만 여성은 50대 폐경이라는 중요한 하나의 인생에 변화가 생기는데 폐경기에는 에스트로겐이라는 여성호르몬이 감소함으로써 에스트로겐이 결국에는 뼈에서 칼슘을 뺏아가는 파골작이에요.

작용을 하게 되는데 그런 작용이 가속화됨으로써 골다공증을 더 강하게 유발하는 원인이 된다고 할 수 있겠습니다.

[앵커]

그런데 이런 얘기가 있더라고요.

가장 걸리기 쉬운 사람이 50대인데 치료를 소홀히 하는 것도 50대다, 이런 얘기가 있습니다.

이게 사실입니까?

[인터뷰]

맞습니다.

사실 50대는 아까 말씀드린 것처럼 폐경기로 인해서 좀더 골다공증이 진행되는 시기이지만 실제로 골다공증은 증상이 없어서 본인이 자각하는 건 거의 없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본인이 특별히 치료를 해야 될 필요성을 못 느끼시고 가끔 외래에 오셔서 검사하시는 분 중에 아직까지는 골밀도 검사가 정상으로 나오기 때문에 본인들은 그것에 대해서 특별하게 불편감을 못 느끼시고저희가 예방을 해야 된다, 말씀을 드려도 하시는 분도 있으시지만 그것에 대한 직접적인 필요성을 못 느끼셔서 아마도 치료가 조금 소홀히되는 면이 있는 것 같습니다.

[앵커]

검사비용은 어떻습니까, 비쌉니까?

[인터뷰]

검사비용 자체는 많이 비싸다고는 할 수 없는데 보험이 적용되기 때문에 그건 보험편에서 말드리겠습니다.

[앵커]

50대 이상이면 다 보험이 적용되는 건가요?

[인터뷰]

그런 건 아닙니다.

실제로 저희가 일반 여성은 65세 이상에서는 연 1회 보험이 적용되고 있고 만약 65세 미만의 폐경 여성에서도 골절이 있다든지 아니면 만성질환이 있다든지 또 수술로 인해서 폐경이 되었다든지그런 위험요인 또는 저체중, 신체질량지수가 18.5 이하의 저체중인 경우 이런 위험요소가한 가지만 포함되어도 1년에 1회에 한하여 보험이 적용되고 있습니다.

[앵커]

이게 얼마나 무서운 질영인지 모르셔서 그런 것도 많이 있는 것 같아요.

악화된다면 어떤 질환까지 갈 수 있고 얼마나 무서운 것인지 설명을 해 주시죠.

[인터뷰]

골다공증이 아까도 말씀드렸지만 증상이 없는 게위험하게 정말 악화되게 그냥 쉽게 조금만 넘어져도 뼈가 부숴진다든지 아니면 척추골절이 일어난다든지그런 골절의 증상이 있을 수 있고 또 쉽게 생각할 수 있는 증상으로는 이유없이 관절이 아프다든지 아니면 척추가 굽음으로써키가 줄어든다든지 아니면 폐경 이후에 급격하게 요통이 증가한다든지 이런 경우에는 본인이 골다공증을 의심해보는 것이 좋겠습니다.

[앵커]

65세 이상 노인환자가 골다공증골절로 인해서 지출하는 연간 평균진료비가 일반 노인환자에 비해서 2배 가량 많다는 통계가 나왔는데요.

따로 골밀도 검사를 위해서 병원을 찾는 사람들은 지금 어느 정도나 되고 있습니까?

[인터뷰]

가장 많이 찾는 건 아무래도 폐경 증상과 연관되어 오시는 50대 여성분들이 거의 90% 이상을 차지하고 있고 60대는 30% 이상, 33% 그다음 70대는 한 37% 정도로 조금씩 증가하는 추세이기는 하지만 아직까지도 50대에서 가장 많은 비율에서 병원을 찾는다고 할 수 있겠습니다.

[앵커]

그렇군요, 저희가 연령별로 골다공증 증가추이를 그래프로 준비했는데함께 보시면서 이야기를 나눠보는 게 좋을 것 같습니다.

20세 미만은 확실히 적은데요.

60세부터 쭉 올라가는 걸 볼 수 있습니다.

그러니까 이렇게 연령별로 확실히 골다공증에는 많이 높아지는데, 마이너스가 있어요.

증가율이 줄어들었다는 건가요?

[인터뷰]

이걸 보시면 실제로 50대 이상부터 확실히 증가하는 소견을 보이고 있는데 30대는 실제로 골의 형성이 가장 많이 되는 시기이기 때문에 골다공증의 증가가 되지 않는 시기라고 보시면 되는데실제로 20대나 20대 미만이 증가하는 건이건 과도한 다이어트나 또는 식이장애로 인하여 생기는 비율이라고 보면 돼요.

[앵커]

자연스럽게 보면 사실 안 생겨야 하는 거죠?

그런데 20대는 보니까 20대 미만에 많은 것은 다이어트...

[인터뷰]

그리고 실제로 여성만 이야기하지만 남성에서도 과도한 음주나 흡연을 하는 경우에는 골다공증의 위험이 훨씬 높다고 생각하시면 되겠습니다.

[앵커]

어떤 증상이 나타나면 이게 골다공증이구나라는 걸 느낄 수 있을까요?

[인터뷰]

결국에 사실 골다공증이라는 게증상이 없는 게 대부분이라고 하더라도 느끼는 게 있다면 키가 줄어드는 느낌, 몸이 굽어서 자세가 반드서 펴지지 않는 그런 느낌으로 키가 줄어든다든지 또는 척추에 통증이 있다든지 또는 폐경 후 허리가 좀더 많이 아프다든지 그런 증상이 있을 때 골다공증을 의심해 볼 수 있습니다.

[앵커]

골절은 어떤 건가요?

[인터뷰]

골절은 뼈가 부러지는, 결국에 우리가 그냥 엉덩방아만 찧었는데도 척추가 압박골절이 일어난다든지 그냥 이렇게 손을 짚었는데 손목이 부러진다든지 아니면 대퇴골이 넘어졌는데 대퇴골의 아두 부분이 부서진다든지...

[앵커]

평소 때는 그냥 아프고 말 게 골절까지 이어졌다면 골다공증을의심해 볼 만한 거라고 볼 수 있겠고 지금 보니까 증상에 대해서 얘기를 나눠 봤는데 저도 며칠 전에 검사를 받으면서 골밀도 검사라는 걸 받았거든요.

그게 그냥 간단하게 사진 한번 찍는 것 같았거든요.

그런데 검사가 너무 불편하거나 어려운 건 아닌 거죠?

[인터뷰]

검사는 굉장히 간단하게 할 수 있는 검사라서 하시는 것이 훨씬 도움이 된다고 할 수 있겠습니다.

[앵커]

알겠습니다.

무서워요, 뼈에 구멍이 난다고 생각하면 정말 두렵고 갑자기 골절된다면 두려운데완치가 가능한 건가요?

[인터뷰]

실제로 골다공증은 생기기 전에 예방하는 게 가장 중요하다고 할 수 있겠습니다.

왜냐하면 뼈에, 물론 칼슘을 채워넣는 것이 가능하기는 합니다.

저희가 약 비스포드라든지 뼈에 칼슘을 채워넣는 역할을 하고 있지만 실제로 강도가 계속 단단해지기만 하면 많이 사용하면 부숴질 수 있기 때문에 가장 중요한 건 예방이고 그래도 골다공증이 생겼을 때는 어느 정도의 강도로 채워넣는 약물치료를 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볼 수 있겠습니다.

[앵커]

그럼 예방할 수 있는 방법에는 어떤 것들이 있을까요?

[인터뷰]

예방할 수 있는 방법에는 규칙적인 운동이나식습관을 예를 들면 칼슘섭취를 많이 한다든지 또는 비타민D 섭취를 하신다든지 그런 작용을 하시고 또 폐경기에는 적극적으로 호르몬 치료를 하신다든지 그외에 골다공증 약물을 필요한 경우에는 예방적으로 사용한다든지 그런 방법이 있겠습니다.

[앵커]

운동과 적절한 칼슘 섭취, 비타민D 섭취, 폐경기에는 에스트로겐 요법, 금연하는 것도 도움이 되는 거겠죠?

그럼 어떤 음식들을 먹는 게 좋을까요?

[인터뷰]

결과적으로 뼈나 근육에 도움이 되는 음식을 드셔야 되는데 단백질과 칼슘이 풍부한 음식. 결국 칼슘은 우유라든지 치즈 또는 검은콩, 홍화씨, 멸치 그런 게 풍부한 음식을 드시는 게 좋겠고 또 비타민D가 풍부한 음식인연어나 정어리, 고등어, 생선, 달걀, 말린 표고버섯 등이 들어간 음식 등을 충분히 섭취하시는 게 좋겠습니다.

[앵커]

주로 생선들이 많군요.

[인터뷰]

그런 게 많습니다.

그리고 그외에 뼈에서 칼슘의 흡수를 방해하는 지방이 높은 음식을 조금 자제하는 것이 필요하겠고 몇 번 말씀드리지만 과도한 음주나 그다음카페인 섭취는 오히려 칼슘의 흡수를 방해하는 역할을 하기 때문에 그것을 조금 자제하는 것이 좋겠습니다.

[앵커]

음식섭취 뿐만 아니라 칼슘이 들어간 영양제도 많이 드시는데 실제로 도움이 많이 되나요?

[인터뷰]

칼슘 섭취가 음식만으로는 아무래도 부족한 게 있을 수 있어서 칼슘제가 도움이 되는 것은 사실이지만 실제로 여성의 골다공증은 조금 의미가 달라서 결국 에스트로겐으로 인한 칼슘이 빠져나가는 속도가 단순히 칼슘 섭취만으로 막을 수 있는 수준이 안 될 수가 있기 때문에 그것이 전부 칼슘을 섭취했기 때문에 나는 골다공증이 생기지 않을 것이다라고 그렇지 않다고 봅니다.

[앵커]

세 가지로 정리할 수 있을 것 같아요.

비타민 D도 먹고 균형잡힌 식습관을 하고 운동얘기를 하셨는데 사실 뼈가 약하면 격렬한 운동은 안 될 것 같거든요.

어떤 운동을 하는 게 좋을까요?

[인터뷰]

우선 규칙적으로 자신에게 맞는 운동을 하는 게 가장 좋은데 결국에는 가벼운 달리기라든지 산책이라든지 에어로빅, 또 테니스라든지 이런 가벼운 운동을 하실 때, 너무 강도를 세게 하시면 안 됩니다.

이런 가벼운 운동을 하시는 것이 뼈와 근육의 유연성과 그다음 균형을 잡아주는 역할을 하고 그것에 좀더 높은 강도의 달리기나 체육관에서 하는 근력운동이라든지 에어로빅을 하시면 이것은 또 골형성을 자극하는 역할을 하기 때문에 이런 운동을 병행해서 꾸준히 자신에게 맞는 사용양만큼하시는 게 좋습니다.

[앵커]

알겠습니다.

근육운동이 뼈 형성에도 자극이 되는군요.

인제대 서울백병원 산부인과 노지현 교수님과 함께 이야기나눠봤습니다.

고맙습니다.

[인터뷰]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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