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늘을 나는 자동차...현실로 성큼

하늘을 나는 자동차...현실로 성큼

2013.08.08. 오전 00: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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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꽉 막힌 도로에서 운전을 하다보면 자동차에서 날개가 펴져 하늘을 날아가면 좋겠다는 생각, 누구나 한번쯤 해 봤을텐데요.

영화 속 상상으로 생각했던 '비행 자동차'가 현실로 성큼 다가왔습니다.

보도에 양훼영 기자입니다.

[기자]

서기 2084년의 지구.

새로운 운송수단인 호보카는 빌딩 사이를 자유자재로 날고 중력을 이용해 수직하강도 가능합니다.

미래형 운송수단으로 자주 등장하는 하늘을 나는 자동차.

하지만 이제 더 이상 영화 속 상상이 아닙니다.

하늘을 날고 있는 경비행기.

착륙한 뒤 날개를 접자 자동차로 변신해 그대로 활주로를 달립니다.

미국의 한 자동차업체에서 개발한 비행자동차 '트랜지션'입니다.

[인터뷰:제임스 엘모어, 공개비행시연 관람객]
"비행기에서 자동차로 바뀌는 일이 이렇게 쉬운 줄 몰랐어요. 교통체증이 있으면 그냥 날아가면 되겠네요."

지난 2009년 최초로 비행에 성공한 적이 있지만 이번에는 공개 테스트에서 10분간의 시험비행을 성공했습니다.

4명까지 탈 수 있는 이 비행자동차는 도로에서 시속 100km, 공중에서는 시속 185km까지 가능합니다.

[인터뷰:칼 디트리히, 비행자동차제조업체 대표]
"안전성에 대해서는 미국 연방자동차안전기준 규격에 맞춰 제작했습니다. 예를 들어 에어백이나 안전케이지와 같은 최신 자동차의 안전장치가 모두 포함돼 있습니다. 또한, 경량항공기 안전규격에도 맞춰 제작했습니다."

약 100명 정도가 사전 예약을 통해 트랜지션의 출시를 기다리고 있을 정도 인기입니다.

하지만 대당 가격이 30만 달러 가량으로 예상돼 대중화까지는 시간이 걸릴 것으로 보입니다.

도로를 달리는 비행기, 하늘을 나는 자동차가 교통수단의 획기적인 변화를 예고하고 있습니다.

YTN SCIENCE 양훼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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