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7년 전 UFO 설계도 공개...정말 날 수 있나?

57년 전 UFO 설계도 공개...정말 날 수 있나?

2013.04.19. 오전 01: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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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멘트]

60여년 전에 제작된 UFO 설계도가 공개돼 인터넷을 뜨겁게 달구고 있습니다.

과거 미국 정부가 직접 비행접시를 개발하려 했다는 점도 놀랍지만, 공개된 문서에 담긴 설계도가 굉장히 구체적인데요.

설계도 속 UFO는 실제로 날 수 있었던 걸까요?

양훼영 기자가 분석해봤습니다.

[리포트]

외계인의 우주선으로 공상과학영화에 자주 등장하는 접시모양의 비행접시 UFO.

UFO로 의심되는 영상이나 사진이 발견될 때마다 진위여부를 두고 늘 논란이 일었습니다.

그런데 미 공군이 UFO를 닮은 원반형 비행체를 비밀리에 개발하려던 했단 사실이 밝혀졌습니다.

미국에서 활동하는 한 칼럼리스트가 입수해 공개한 자료입니다.

'프로젝트 1794'라는 이름의 문서에는 UFO 타당성 실험의 요약보고서와 함께 16분의 1의 축소 모형으로 한 풍동실험 결과가 담겨 있습니다.

이 문서는 1956년에 제작됐으며, 미 공군이 캐나다의 항공기 제작사에 의뢰한 것입니다.

보고서에는 실제 UFO를 만드는 데에는 최대 2년이 걸릴 것으로 예상되며, 약 50억 원의 예산이 필요하다고도 적혀 있습니다.

가스터빈이 6개가 들어가고, 가운데 부분에 회전 날개를 달아 수직이착륙이 가능하도록 설계했습니다.

최고 10만피트의 고도에서 마하4 속도로 비행하는 것이 이 원반형 비행체의 이론상 목표였습니다.

[인터뷰:구삼옥, 한국항공우주연구원 박사]
"동그란 원반의 가장자리를 통해서 공기 분출구가 있고요. 그걸 통해서 불안정성을 극복하려고 (설계를 했지만) 그 당시의 비행제어 컴퓨터기술 가지고는 비행을 유지시키도록 제어하기가 어렵지 않았겠나 싶습니다."

이 프로젝트에서 설계와 개발을 맡았던 캐나다 제작사는 원반형 비행체의 개념을 입증하기 위해 59년 시제기를 만들어 첫 비행에 성공했습니다.

하지만 겨우 1m 밖에 떠오르지 못하는 등 고속 비행에서 통제가 어려워 61년에 개발계획은 취소됐습니다.

이번에 공개된 보고서는 지난해 말 미국국립문서보관소에서 프로젝트의 비밀이 해제되자 공개한 자료입니다.

YTN SCIENCE 양훼영[hwe@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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