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래에 춤까지…사람 닮은 미모의 로봇, 뮤지컬 데뷔

노래에 춤까지…사람 닮은 미모의 로봇, 뮤지컬 데뷔

2013.03.24. 오전 00: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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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멘트]

사람의 모습을 한 로봇, 휴머노이드가 등장하는 로봇 뮤지컬이 공연 중입니다.

로봇의 기능적인 면을 강조했던 기존 공연과는 달리 로봇 배우들이 직접 연기와 노래를 소화해 어린이들의 과학적 상상력을 자극한다고 합니다.

보도에 양훼영 기자입니다.

[리포트]

공연의 배경은 2027년 미래, 로봇랜드.

무대 위에 선 배우들도 로봇입니다.

몸을 움직이는 모습부터 눈을 지그시 감는 감정 표현까지 실제 배우 못지않습니다.

로봇이 직접 연기하고 노래하는 국내 최초의 로봇 애니 뮤지컬입니다.

[인터뷰:윤태영, 반원초 4학년]
"로봇들이 말하는 게 재미있었어요. 로봇들이 연기하고 춤추는 것도 신기했어요."

아이들에게 익숙한 교육용 로봇이 주인공을 맡았고, 중간에 애니메이션을 이용해 이야기의 완성도를 더했습니다.

[인터뷰:김하은, 봉천초 6학년]
"TV에서 보통 로봇이 게임을 하거나 이런 건 많이 봤는데, 이렇게 노래하고 춤추는 건 처음이라서 정말 신기하고, 직접 만져보고 싶단 생각도 들었어요."

공연에 등장하는 로봇은 총 8대.

한국생산기술연구원에서 제작한 국산로봇부터 영국에서 공수해 온 공연전문로봇, 이번 공연을 위해 새롭게 제작한 로봇까지 다양합니다.

공연 내용에 맞춰 프로그램도 직접 개발해 로봇의 표현 능력을 보다 높였습니다.

[인터뷰:정진미, '로봇랜드의 전설' 연출]
"과학과 문화, 이 콘텐츠가 연결돼서 얼마나 시너지를 낼 수 있는지, 또 그 시너지를 통해서 아이들이 얼마나 좋은 공연을 볼 수 있는지(에 초점을 맞췄습니다.)"

과학기술과 문화가 융합된 로봇 엔터테인먼트의 미래가 기대됩니다.

YTN SCIENCE 양훼영[hwe@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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