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로우주센터, 3차 발사 준비 본격 돌입

나로우주센터, 3차 발사 준비 본격 돌입

2012.07.03. 오전 0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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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멘트]

두 차례 발사에 실패했던 나로호가 오는 10월 3차 발사에 도전합니다.

발사가 이뤄질 고흥 나로우주센터에서는 성공적인 발사를 위한 사전 준비가 시작됐습니다.

심재훈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지난 2009년 1차 발사의 아쉬운 실패.

[인터뷰:김중현, 전 교육과학기술부 2차관]
"페어링 분리 이상으로 위성궤도 진입에는 실패한 것으로 분석됐습니다."

137초 만에 발사체가 폭발한 2차 발사

두차례의 아픈 경험을 바탕으로 나로호가 올해 10월 3차 발사에 도전합니다.

발사가 이뤄질 나로 우주센터도 본격적인 발사 준비 작업에 돌입했습니다.

항공우주연구원은 나로호 발사가 100일 가까이 다가오면서 발사대 시스템에 대한 종합 성능시험에 들어갔습니다.

나로호를 세우는 '이렉터'와 고압가스와 액체질소 등 연료를 저장하고 공급하는 설비에 대한 점검을 시작했습니다.

통제센터에서는 나로호의 각종 밸브를 원격으로 조정할 수 있는 '발사관제설비'를 살펴보고 있습니다.

[인터뷰:이철형, 나로우주센터 체계관리팀장]
"이미 1차 2차를 실패했기 때문에 3차에 대한 긴장감은 이루 말할 수 없을 정도로 심해지고 있습니다. 하지만 3차가 마지막 시험이기 때문에 최선을 다해서 맡은 바 임무를 수행하고 있습니다."

2차례 실패에서 한·러 양국이 원인으로 지목한 문제점들은 발사체 준비 단계에서 모두 해결할 예정입니다.

페어링 분리에 필요한 고전압 장치를 저전압으로 바꾸고 나로호 2단의 '비행종단시스템' 속 화약은 제거합니다.

2차례의 실패는 겪었지만 우리나라의 발사 시스템 운영 기술에 큰 진전을 이루게 했던 나로호.

3번째 도전에서 멋진 성공을 거두고 한국형발사체 개발의 추진 동력이 되길 기대해봅니다.

YTN 사이언스 심재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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