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 안 묻는 나노 표면 쉽게 만든다"

"물 안 묻는 나노 표면 쉽게 만든다"

2012.01.28. 오후 1: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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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멘트]

눈에 보이지 않는 미세한 주름을 표면에 손쉽게 만들 수 있는 나노 기술이 개발됐습니다.

이렇게 표면 처리를 하면 물에 젖지 않는 특성이 생겨 다양한 활용이 가능해집니다.

김지현 기자가 전해드립니다.

[리포트]

국내 연구진이 개발한 나노 표면 처리가 된 금속판입니다.

위에 물방울을 떨어뜨리자 바로 흘러 내립니다.

이번에는 일반 금속판에 물을 떨어뜨려 봤습니다.

이전과는 달리 물이 판 위에 그대로 남아 있습니다.

이 금속판은 표면에 마치 연꽃잎처럼 많은 주름이 만들어져 있습니다.

이 주름들이 물을 강하게 밀어내는 특성, '초소수성'을 보이는 겁니다.

[인터뷰:김영훈, 성균관대 화학공학부]
"마이크로 크기의 주름 패턴과 나노 사이즈 크기의 은 나노 입자가 혼성화 됨으로써 그 사이사이에있던 공기들이 물방울이 올라왔을 때 그 물방울을 밀어냄으로써 초소수성 특징을 보여줄 수 있다고 할 수 있습니다."

물에 젖지 않는 금속 표면은 산업분야에서 다양하게 활용되고 있습니다.

하지만 복잡한 반도체 공정을 거쳐야만 표면을 만들수 있어 가격이 비쌀 수 밖에 없었습니다.

하지만 이 기술은 마이크로 주름을 만들고 은 나노 용액에 담그는 간단한 공정만 거치면 되기 때문에 저비용으로 대량생산이 가능합니다.

[인터뷰:유필진, 성균관대 교수]
"굉장히 값싼 공정 값싼 소재들을 활용해서도 기존의 고비용의 기술을 가지고서 구현해 낼 수 있던 것보다 더 우수한 물성을 가지고 있는 이러한 표면들을 굉장히 손쉽게 만들 수 있다는 측면에서 의의를 찾을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이번 연구결과는 나노 분야의 저명과학저널인 'ACS 나노'에 실렸습니다.

YTN 김지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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