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공위성 내일 지구로 추락...한반도 강타 가능성은?

인공위성 내일 지구로 추락...한반도 강타 가능성은?

2011.09.22. 오후 5: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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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스만 한 크기의 인공위성이 지구로 추락해 내일쯤 대기권에 진입할 것으로 전망되는 가운데 궤도가 아직 유동적이라 주의가 요구됩니다.

항공우주연구원 정대원 저궤도위성관제팀장은 YTN 뉴스&이슈와의 전화 통화에서 "미국 나사 소유로 길이 10m, 너비 3m로 대략 버스 크기와 비슷한 기후 관측 위성이 추락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또 "이 위성은 애초 내일 떨어질걸로 예상했지만 지구 진입 시기에 대기 마찰 등으로 하루 정도 빨라지거나 늦어질 수 있다"며, 정확한 추락 지점은 위성이 떨어지기 2시간 정도 전에야 알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정 팀장은 "작은 위성은 지구 재진입 시 완전히 타버리지만 이번에 추락하는 위성은 6톤 규모로 완전 연소되지 않고 일부 조각이 지상이나 해양에 떨어질 걸로 예상한다"며 "예전에도 1979년 74톤 규모의 위성 잔해가 인도양에 떨어졌고 1991년에도 40톤 크기의 위성 잔해가 남아프리카공화국에 떨어진 적이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다만 "아직 위성 잔해에 사람이 직접 맞은 사고는 보고된 적이 없고 이번 파편에 사람이 직접 맞을 확률도 21조분의 1 정도로 예측되는데 전 지구에서 한반도가 차지하는 면적이 상대적으로 작아서 우리나라 사람이 위성 파편에 맞을 가능성은 상당히 낮을 것"이라고 덧붙였습니다.

하지만 "만약 위성 잔해를 발견하더라도 우주 방사선 등 위험물질이 묻어 있을 수 있기 때문에 절대 만지지 말고 반드시 관계기관에 신고해달라"고 당부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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