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산균, 아토피 개선에 효과 있다"

"유산균, 아토피 개선에 효과 있다"

2011.08.24. 오후 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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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멘트]

아토피 피부염이나 류머티즘 관절염 등 면역력 관련 질환 개선에 유산균이 도움을 준다는 연구결과가 나왔습니다.

특히 면역체계가 굳어진 성인보다 어린 아이일수록 효과가 있다는 주장입니다.

김호준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유산균은 그동안 주로 장 건강에 도움을 주는 것으로 알려져 왔습니다.

그런데 이 유산균이 아토피 피부염이나 류머티즘 관절염, 알레르기 천식 같은 면역질환 개선에도 효과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덴마크 코펜하겐대학 한네 프로키아 교수는 유산균은 바이러스에 대항하는 물질인 인터페론의 생성을 촉진해 감기 같은 호흡기 질환을 예방할 수 있다고 밝혔습니다.

[인터뷰:한네 프로키아, 코펜하겐대학 교수]
"유산균은 사람들이 자주 걸리는 감기와 같은 호흡기 질환 바이러스 감염에 대한 저항력을 증진시킵니다."

일본 도쿄농공대 히로시 마쓰다 교수는 유산균이 과도한 면역반응을 적당한 수준으로 조절하는 역할을 해 아토피 피부염을 완화시켜 준다고 말했습니다.

특히 연구결과, 면역체계가 굳어진 성인보다 어린아이들의 경우 50% 이상 효과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주장했습니다.

[인터뷰:히로시 마쓰다, 도쿄농공대 교수]
"성인보다 유아의 경우 매우 효과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50% 이상 효과가 있었습니다."

유산균이 단지 면역자극제로서 효능 뿐아니라 항염증 활성이나 알레르기 예방 같은 면역 시스템에 대한 효능이 있다는 설명입니다.

[인터뷰:임신혁, 광주과학기술원 교수]
"유산균을 투여하게 되면 장에 있는 수지상 세포가 과민 면역을 억제시킬 수 있는 면역조절 T-세포를 생산해 내게 됩니다."

그러나 연구자들은 모든 유산균이 효능이 있는 것은 아니라고 강조했습니다.

또 어떤 특정 유산균이 어떤 작용을 통해 면역체계에 도움을 주는지도 앞으로 더 연구해야 할 과제라고 덧붙였습니다.

유산균은 지나치게 섭취한다 해도 부작용은 설사 정도로만 보고돼 안전성은 이미 검증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때문에 연구자들은 오남용 우려가 제기된 항생제의 대안으로 연구를 진행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YTN 김호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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