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녹색관광 보고서, 공존과 희망] ④ 프랑스, 가장 체계화된 녹색관광

[녹색관광 보고서, 공존과 희망] ④ 프랑스, 가장 체계화된 녹색관광

2011.06.03. 오전 06: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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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멘트]

도시민에게는 차분한 휴가처를 제공하고 시골 마을에는 활기를 찾아주자는 녹색관광 특별기획.

오늘은 마지막 순서로 녹색관광이 처음 시작된 것으로 알려진 프랑스입니다.

농가 민박에 자격을 주고 관리하는 것까지 체계적으로 이뤄져 관광객들은 신뢰를 갖고 농가 민박을 이용하고 있습니다.

강태욱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2차 세계대전 당시 연합군의 상륙작전으로 유명해진 노르망디에 있는 한 농장입니다.

체험학습을 위해 초등학생 100여 명이 찾아왔습니다.

가축들의 생태를 관찰하고, 버터를 만드는 과정도 참여해보고, 조랑말을 타보는 체험까지 해봅니다.

젖소와 돼지 등을 키우던 농장이 25년 전부터 이처럼 체험 학습장 역할까지 맡게 됐습니다.

한 해 1,500여 명이 찾을 정도로 인기입니다.

가축만 키울 때보다 수입이 배나 늘었고 관리인력도 필요해 11명이나 고용했습니다.

[인터뷰:패트릭 아브넬, 생이비에르 농장 주인]
"수익이 두 배 정도 됐습니다. 일을 많이 하는데, 저희 농장에는 현재 11명이 일을 하고 있어요."

프랑스 정부는 학생들에게 교통편을 제공해 농부들을 간접적으로 지원하고 있습니다.

이처럼 인기있는 농장이 되기 위해서는 필요한 절차가 있습니다.

노르망디 오른 지역의 한 저택입니다.

최근 민박 시설을 갖추고 최대 민박조직인 '지트 드 프랑스'로부터 점검을 받고 있습니다.

[인터뷰:피에르 프와송, '지트 드 프랑스' 관계자]
"등급을 매기는 건, 품질을 측정하기 위한거죠. 집주인이 여기에 서명을 하고, 정비와 상태를 점검하면서 항목 이행을 약속을 하는 거죠."

시설뿐 아니라 운영자의 자세까지 모두 74개 항목을 점검받아 등급을 받아야 간판을 달고 그에 맞는 숙박비를 받을 수 있기 때문입니다.

녹색관광이 처음으로 시작된 것으로 알려진 곳이 프랑스입니다.

민박이나 농장을 선택해 등급을 매기고 지속적으로 관리하는 것까지 가장 체계적인 모습을 보이고 있습니다.

프랑스 노르망디에서 YTN 강태욱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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