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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멘트]
수술을 하지 않고도 인체에 큰 피해 없이 암을 치료할 수 있는 '중입자가속기'가 국내 기술로 개발됩니다.
오는 2016년 완성돼 부산 동남권 의학원 내 부지에 설치되는데 암환자들의 고통을 줄이는데 큰 도움이 될 전망입니다.
김진두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한때 배우로도 활동하던 시즈카 씨는 6년 전 충격적인 진단 결과를 받았습니다.
뼈에 생기는 암, 골육종이 코에서 시작해 턱 위까지 번졌다는 것입니다.
수술로 암을 떼어내면 목숨을 건질 수 있지만 암세포와 함께 얼굴 뼈까지 들어내야 했습니다.
[인터뷰:쯔쯔미 시즈카, 골육종 진단 환자]
"안면 골육종은 100만 명 중 1명만이 걸리는 희귀한 병으로 치료 방법은 수술 밖에 없었습니다."
하지만 시즈카 씨는 중입자 가속기 치료를 받으면서 얼굴을 잃지 않아도 됐습니다.
암은 완치됐고 전이도 일어나지 않았습니다.
중입자 가속기는 탄소와 같은 무가운 입자를 빛의 속도에 가깝게 가속시킨 뒤 초당 10억 개 정도 암세포에 조준해 발사하는 장치입니다.
환자의 몸속으로 들어간 탄소입자들은 주변 세포에는 거의 피해를 주지 않고 암세포에 도달한 뒤 대량의 에너지를 내뿜으며 암세포의 DNA고리를 끊어버립니다.
[인터뷰:박찬일, 동남권 원자력의학원장]
"중입자는 나가는 것이 없이 일정 깊이에서 폭파되면서 거기서 모든 것이 소멸됩니다. 따라서 주위에 아무리 중요한 장기가 있더라도 손상없이 치료할 수 있습니다."
이 중입자 가속기가 국내에 도입됩니다.
기계를 사오는 것이 아니라 원천기술을 갖고 있는 사이크로트론을 이용해 한국형 중입자 가속기를 2016년까지 개발할 계획입니다.
일본의 통계에 의하면 중입자 가속기의 암완치율은 연골육종 88%, 맥락총과 흑색종 96%, 그리고 간암은 100%에 달합니다.
따라서 한국형 중입가 가속기가 가동을 시작하게 되면 국내 암환자들에게 새로운 희망이 될 뿐 아니라 전략 수출 상품으로도 자리잡을 수 있을 전망입니다.
YTN 김진두입니다.
[저작권자(c) YTN 무단전재, 재배포 및 AI 데이터 활용 금지]
수술을 하지 않고도 인체에 큰 피해 없이 암을 치료할 수 있는 '중입자가속기'가 국내 기술로 개발됩니다.
오는 2016년 완성돼 부산 동남권 의학원 내 부지에 설치되는데 암환자들의 고통을 줄이는데 큰 도움이 될 전망입니다.
김진두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한때 배우로도 활동하던 시즈카 씨는 6년 전 충격적인 진단 결과를 받았습니다.
뼈에 생기는 암, 골육종이 코에서 시작해 턱 위까지 번졌다는 것입니다.
수술로 암을 떼어내면 목숨을 건질 수 있지만 암세포와 함께 얼굴 뼈까지 들어내야 했습니다.
[인터뷰:쯔쯔미 시즈카, 골육종 진단 환자]
"안면 골육종은 100만 명 중 1명만이 걸리는 희귀한 병으로 치료 방법은 수술 밖에 없었습니다."
하지만 시즈카 씨는 중입자 가속기 치료를 받으면서 얼굴을 잃지 않아도 됐습니다.
암은 완치됐고 전이도 일어나지 않았습니다.
중입자 가속기는 탄소와 같은 무가운 입자를 빛의 속도에 가깝게 가속시킨 뒤 초당 10억 개 정도 암세포에 조준해 발사하는 장치입니다.
환자의 몸속으로 들어간 탄소입자들은 주변 세포에는 거의 피해를 주지 않고 암세포에 도달한 뒤 대량의 에너지를 내뿜으며 암세포의 DNA고리를 끊어버립니다.
[인터뷰:박찬일, 동남권 원자력의학원장]
"중입자는 나가는 것이 없이 일정 깊이에서 폭파되면서 거기서 모든 것이 소멸됩니다. 따라서 주위에 아무리 중요한 장기가 있더라도 손상없이 치료할 수 있습니다."
이 중입자 가속기가 국내에 도입됩니다.
기계를 사오는 것이 아니라 원천기술을 갖고 있는 사이크로트론을 이용해 한국형 중입자 가속기를 2016년까지 개발할 계획입니다.
일본의 통계에 의하면 중입자 가속기의 암완치율은 연골육종 88%, 맥락총과 흑색종 96%, 그리고 간암은 100%에 달합니다.
따라서 한국형 중입가 가속기가 가동을 시작하게 되면 국내 암환자들에게 새로운 희망이 될 뿐 아니라 전략 수출 상품으로도 자리잡을 수 있을 전망입니다.
YTN 김진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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