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리안, 드디어 발사 성공

천리안, 드디어 발사 성공

2010.06.27. 오전 07: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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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멘트]

국내 첫 정지궤도위성인 천리안이 3차례 발사 연기를 거쳐 드디어 오늘 오전 발사에 성공했습니다.

제 궤도에 안착하기까지는 2주 정도가 걸린다고 합니다.

김지현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남미 기아나의 쿠르 우주센터.

하얀 연기를 내뿜으며 천리안을 실은 프랑스의 대형발사체 아리안이 솟아오릅니다.

발사체 1단의 압력저하로 발사가 세차례나 연기된 아쉬움을 달래는 듯 하얀 섬광을 번뜩이다 시야에서 사라집니다.

발사 32분 후 호주 동가라 지상국과의 첫 교신도 마쳤습니다.

[인터뷰:김영식, 교과부 과학기술정책실장]
"며칠 간의 진통끝에 오늘 아리안 5호 발사체가 성공적으로 발사된 것을 진심으로 축하드립니다. 또 방금전에 천리안 위성이 천이궤도에 정상적으로 진입을 하고 교신도 이뤘다는 소식도 들었습니다."

앞으로 총 3번의 위성 자체엔진을 분사해 궤도 상승을 거쳐 일주일 뒤에는 지구궤도로 진입합니다.

국내 지상국인 항우연과의 첫 교신은 열흘 뒤에 이뤄지며 동경 128.2도 상공의 정지 궤도에 안착하기 위해서는 앞으로 2주 가량이 소요됩니다.

각종 테스트와 보정작업을 거쳐 올해 연말부터 정상적인 통신과 해양, 기상 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입니다.

[인터뷰:전병성, 기상청장]
"일본위성으로부터 매 30분 간격으로 관측 수신했습니다만 우리 천리안 위성이 올라가게 되면 15분 간격으로 관측됩니다. 그래서 태풍이나 황사관측 등 위험 기상예측에 큰 도움이 됩니다."

나로호의 실패를 딛고 우리나라는 세계 최초로 정지궤도 해양관측위성을 운용하고 세계 7번째 독자 기상위성 보유국, 세계 10번째 통신위성 자체개발국으로 발돋움하게 됐습니다.

YTN 김지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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