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허 전쟁의 선봉, 기업 특허왕

[앵커멘트]

연구소나 대학과는 달리 기업의 특허는 바로 현장에서 활용할 수 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큽니다.

치열한 세계 특허전쟁에서 선봉장 역할을 하고 있는 국내 기업의 특허왕들이 발표됐습니다.

김진두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세계 디스플레이 산업은 LED와 LCD, PDP의 팽팽한 힘겨루기가 계속되고 있습니다.

삼성 SDI의 강태경 연구원은 이 가운데 PDP, 플라즈마 디스플레이 패널과 회로 분야에서 가장 많은 특허를 등록했습니다.

효율을 높일 수 있는 구조와 소비 전력 저감을 위한 구동 방법 등 현장에 바로 적용 가능한 기술들입니다.

[인터뷰:강태경, 삼성 SDI 전임연구원]
"SDI에서 약 350건 정도의 특허 등록을 했습니다. 그리고 제가 주로 한 연구 분야는 흔히 벽걸이 TV라 불리우는 PDP 플라즈마 디스플레이 패널이고요."

이 밖에도 타이어 재질 관련 특허를 보유한 효성의 권익현 상무와 소둔로와 절연 코팅 분야 특허를 다수 보유한 포스코의 박순복 연구원이 대기업 분야 특허왕에 올랐습니다.

중소기업들도 숫자에서는 대기업에 미치지 못하지만 그 분야에서 충분한 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는 핵심 특허를 보유하고 있습니다.

[인터뷰:변무원, 젠트로 댜표]
"이번에 개발하게 된 것이 오염방지용 낙서 페인트, 단열페인트, 불연페인트까지 우리가 개발 해서..."

특허청은 매년 기업과 연구소, 대학의 특허 다등록자들을 조사해 시상해 나갈 방침입니다.

[인터뷰:고정식, 특허청장]
"우리 정부에서는 우리 기업들의 좋은 파트너가 되서 우리 기업들이 세계 시장에서 제조부문 뿐만 아니라 지식재산에 있어서도 강한 기업이 될 수 있도록 그렇게 지원하도록 하겠습니다."

특히 지난해 조성된 245억 원 규모의 창의자본으로 유망한 특허를 발굴·매입함으로써 국내 특허 시장이 더욱 활성화되도록 한다는 계획입니다.

YTN 김진두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