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불, IT 기술로 잡는다!

산불, IT 기술로 잡는다!

2009.02.02. 오후 3: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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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멘트]

여러 가지 화재 중에서 규모도 크고 진화가 어려운 것을 꼽으라면 단연 산불입니다.

하지만 IT 기술을 이용하면 산불의 예방과 진화작업을 보다 효과적으로 할 수 있습니다

김종호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열 감지 카메라에 잡힌 화면입니다.

육안으로는 볼 수 없는 멀리 떨어진 지역에 숨어 있는 불이지만 화면에는 그대로 표시됩니다.

[인터뷰:곽용석, 장비 개발업체 마케팅 팀장]
"열 영상 카메라를 통해서 휴대할 수 있고 잔불 감시라든지 화제 감시용으로 사욜할 수 있는 카메라를 저희가 개발하게 된 것입니다."

일정 온도 이상의 열이 감지되면 자동으로 경보 시스템이 작동해 필요한 곳에 화재 사실을 통보합니다.

산에서 불이 났을 경우, 진화 작업이 끝난 뒤에도 불씨가 살아나는 일이 많습니다.

때문에 소방인력이 철수하더라도 현장에 이런 장비를 설치해 두면 불씨가 살아난 즉시 알 수 있어 진화 작업에 큰 도움이 됩니다.

GPS 기술도 산불 진화에 응용됩니다.

불이 난 곳의 정확한 위치와 확산되는 지역, 진화 작업에 나선 소방대원들의 위치를 실시간으로 파악 함으로써 상황실에서는 전반적인 상황을 파악해 현장과 유기적인 협조 체제를 구축할 수 있습니다.

[인터뷰:이명보, 국립산림과학원 산불연구과장]
"산불이 나면 멀리 떨어진 상황실에서는 현장 상황을 정확하게 파악할 수 없습니다. 그래서 본 시스템이 도입되면 멀리 떨어진 상황실에서도 현장을 쉽게 파악할 수 있기 때문에 대처하기가 용의할 것으로 보여 집니다.

지난해부터 시작된 기상청의 '동네 예보 데이터'를 분석해 산불 위험도를 실시간으로 보여주는 소프트웨어 등 IT 기술이 산불의 예방에서부터 진화까지 다양한 분야에 적용될 수 있습니다.

우리가 개발한 IT 산불 방재 기술은 부산에서 열린 '기후변화 대응 산불 국제심포지엄'에서 소개돼 큰 주목을 받았습니다.

YTN 김종호[hokim@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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