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0대 남자 사망률 여자의 3배 수준

50대 남자 사망률 여자의 3배 수준

2006.09.18. 오후 12: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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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멘트]

주의깊게 볼 만한 소식입니다.

지난해, 우리나라 50대 남자의 사망률이 여자보다 3배 가까이 높았던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또, 40대와 50대 남자의 간 질환 사망률은 여자보다, 무려 7배 이상 높았습니다.

통계청이 오늘, 지난해 사망 원인 통계 결과를 발표했는데요.

취재 기자 연결해 알아보겠습니다. 김장하 기자!

먼저, 지난해 사망자를 사망 원인별로 분류해 볼까요?

[리포트]

통계청이 지난 1년간 전국의 읍면동사무소와 시군구청에 신고된 사망신고서를 토대로 사망 원인을 집계했는데요.

지난해 총 사망자수는 24만 5천511명입니다.

하루 평균 673명이 숨진 셈입니다.

사망원인을 보면 암이 6만 5천 명으로 가장 많고, 뇌혈관 질환 3만 천명, 심장질환 만 9천 명 순이였습니다.

3대 사망원인으로 숨진 사람이 11만 6천 명으로 전체 사망자의 47.3%를 차지했습니다.

남녀 사망률을 비교해 보면 남자가 여자보다 1.2배 높았습니다.

특히 남자는 여자보다 간 질환 사망률이 3.9배 운수사고는 2.8배, 자살은 2배 정도 높았고

여자는 고혈압성 질환이 남자보다 1.8배 정도 높았습니다.

연령별로 보면 남자의 사망률은 연령이 많아질수록 높아지는데요.

특히 50대 이르러 남자의 사망률이 여자의 2.85배로 가장 높았습니다.

40대와 50대의 사망 원인을 보면 남녀 모두 암으로 인한 사망자가 가장 많았습니다.

40대 남자의 간 질환 사망률은 여자의 7.45배, 50대는 7.26배로 40대와 50대에서 남자의 간 질환 사망률이 여자보다 7배 이상 높았습니다.

20대와 30대에서는 자살로 인한 사망률이 가장 높았고, 19살 이하에서는 교통사고 비중이 높았습니다.

[질문]

50대 남성이라면, 특히 건강 관리 신경 쓰셔야 겠는데요.

다른 나라와 비교하면 어떻습니까?

[답변]

통계청은 국제간 비교를 위해서 OECD 기준 인구로 표준화한 국가별 사망률 통계를 내놓았는데요.

고의적 자해 즉 자살로 인한 사망률은 인구 10만 명 당 24.7명으로 OECD 국가 가운데 가장 높았습니다.

자살로 인한 사망률은 지난 2003년 이후 계속 높아지고 있습니다.

또 교통사고 사망률도 인구 10만 명당 16.8명으로 전년 보다 조금 떨어졌지만, 멕시코와 포르투갈 다음으로 여전히 높은 수준입니다.

당뇨병으로 인한 사망률도 인구 10만 명 당 30.1명으로 전년보다 하락했지만, 멕시코 다음으로 높았습니다.

지금까지 YTN 김장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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