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험생, '수면의 질'도 문제

수험생, '수면의 질'도 문제

2005.07.14. 오전 02: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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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멘트]



수능을 얼마 남겨두지 않은 고 3 수험생들에게는 공부에 매진 하는 것 만큼 몸관리를 잘하는 것도 중요합니다.



그런데 수험생들의 수면시간이 대부분 5시간도 안되는 것은 물론 그나마 짧은 수면시간에 깊은 잠도 못 자는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이승은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수능을 넉달 정도 앞둔 고3 학생, 공부 시간이 모자라 밤잠까지 줄이는 경우가 많습니다.



[인터뷰:장수정, 고 3학생]

"집중력 떨어져도 할 수 없잖아요.해야 하는 건데."



낮에는 자신도 모르게 졸기 마련입니다.



[인터뷰:김진연, 고 3학생]

"독서실 가자마자 잠이 너무 와요."



예송이비인후과 수면센터가 최근 서울과 수도권 고3 수험생 6백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한 결과 64%가 하루 5시간도 못자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잠이 모자라다보니 낮에 졸음이 오고, 집중력이 떨어져 잠을 줄인 학생의 82%가 공부에 도움이 안됐다고 답했습니다.



수면의 질도 나빴습니다.



40%가 누워서 잠들기까지 30분 이상이 걸렸고 43%가 잠자다 깬다고 답했습니다.



수면 부족과 낮잠의 악순환으로 불면증에 걸리는 경우가 적지 않은 것입니다.



[인터뷰:김정윤, 수험생 불면증 환자]

"밤에는 누워도 30분에서 1시간 잠이 안옵니다."



형편상 잠을 충분히 못자더라도 깊은 잠을 자도록 노력하는 것이 좋습니다.



휴일이라도 기상 시간을 1시간 이상 늦추지 말아야 하고 낮잠도 지나치지 말아야합니다.



[인터뷰:이종우, 예송이비인후과 수면센터 전문의]

"항상 일정한 시각에 일어나는 것이 좋고 낮잠은 깨어난지 8시간 정도 지난 오후 2시쯤 20분 정도만 자는 것이 좋습니다."



공부하다 졸리면 카페인 음료에 기대는 경우가 많은데, 밤에는 피해야 합니다.



코골이나 이갈이 등의 문제가 잠을 방해한다면 적절한 치료를 받는 것도 좋습니다.



YTN 이승은[selee@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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