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 12마리, 사슴 사냥에 동원됐다가 절벽에서 추락

개 12마리, 사슴 사냥에 동원됐다가 절벽에서 추락

2018.11.19. 오후 3: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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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 12마리, 사슴 사냥에 동원됐다가 절벽에서 추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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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슴 사냥에 동원된 사냥개 12마리가 절벽서 떨어지는 끔찍한 순간이 관광객의 카메라에 포착됐다.

영국 메트로는 17일 스페인 카세레스 에레루엘라 마을 근처에서 사슴 사냥에 나선 사냥개 무리가 절벽에서 추락했다고 밝혔다. 영상에는 사냥꾼이 절벽 위에서 사냥개 십여 마리와 사슴을 궁지로 몰아넣는 모습이 담겼다. 하지만 사슴의 강한 저항으로 오히려 사냥개들이 하나 둘 절벽 아래로 떨어졌다.

영상을 촬영하던 관광객들은 사냥꾼에게 개들이 추락했다고 경고하지만 사냥꾼은 사냥에 집중해 개들에게는 신경쓰지 않는다. 결국 끔찍한 사냥은 12마리의 개와 사슴 한 마리가 모두 절벽 아래로 떨어지고나서야 마무리됐다.

영상이 공개되자 스페인 동물보호협회 등은 비난 성명을 내고 사냥을 멈추라고 밝혔다. 논란이 심화되자 왕립 스페인 사냥 연맹 대변인은 "다친 개들이 현장에서 수의사에게 치료를 받았다"고 주장했지만 추락한 개들이 살아있는지는 알려지지 않았다.

정치인 파블로 이글레시아스는 자신의 트위터에 영상을 올리며 "이 잔악 행위를 자행한 사람들은 범죄자다. 이들을 모두 처벌하라"고 분노했다.




YTN PLUS(mobilepd@ytnplu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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