캘리포니아 해변에서 총에 맞아 죽은 돌고래 발견돼

캘리포니아 해변에서 총에 맞아 죽은 돌고래 발견돼

2018.11.19. 오전 10: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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캘리포니아 해변에서 총에 맞아 죽은 돌고래 발견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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캘리포니아 맨해튼 비치에서 돌고래가 총에 맞은 채로 발견됐다.

해양 동물 구조대의 설립자인 피터 월러스타인은 지난 9일, 근해로 밀려온 돌고래를 구조해달라는 신고를 받았다. 해변으로 끌어올린 돌고래는 이미 죽은 상태였지만 다른 돌고래 사체와 달리 배에 총상을 자국이 뚜렷했다.

돌고래 사체를 부검하니 총알이 나왔고 수의사는 총이 폐를 관통해 돌고래가 사망한 것으로 보인다는 소견을 내놨다.

월러스타인은 "낚시꾼들이 낚시를 방해하는 바다사자를 죽이는 일은 종종 벌어지지만, 돌고래에게 총을 쏘는 일은 드물다"고 말했다.

바다사자는 보트에 있는 미끼를 훔치는 등 방해를 하지만 돌고래는 딱히 조업에 피해를 주는 일을 하지 않기 때문.

그러나 월러스타인은 15년간 총알에 맞은 상처가 있는 돌고래를 적어도 12마리를 목격했다고 말했다. 사람들이 재미로 돌고래를 총으로 쏘는 범죄가 종종 일어난다는 소리다.

17일, 해양 동물 구조대는 페이스북에 "이 아름다운 동물에게 가한 야만적인 폭력은 제고의 여지가 없다"면서 "돌고래를 쏜 사람의 신상 정보를 알려주면 미화 5천 달러를 사례하겠다"는 공지와 함께 죽은 돌고래의 사진을 게시했다.

미국 국립해양수산청도 이번 돌고래 사망 사건을 조사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사진 = 해양 동물 구조대]
YTN PLUS 최가영 기자 (weeping07@ytnplu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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