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0대 남성, 원숭이가 던진 돌멩이에 맞아 사망

인도에서 70대 남성이 원숭이가 던진 돌멩이에 맞아 사망했다.

미국 더선은 지난 18일(현지 시각) 인도 북부 우타르 프라데시주에 사는 드하람팔 싱(Dharampal Singh·72) 씨가 원숭이가 던진 돌멩이 맞아 병원으로 이송됐으나 끝내 숨을 거뒀다고 22일 보도했다.

피해자 드하람팔 씨의 동생 크리스나팔 싱(Krishnapal) 씨는 한 지역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사악한 원숭이들이 상당히 형이 사망하기에 충분한 높이에서 20여 개의 돌멩이를 던졌다"며 "반드시 대가를 치러야 한다"고 말했다.

그러나 경찰서장 치트완 싱(Chitwan Singh)은 "우리가 원숭이들을 상대로 어떤 혐의를 적용할 수 있겠냐"라고 반문하며 "그것은 논리적인 요구도 아니며 우리는 웃음거리가 될 것"이라며 선을 그었다.

한편 인도에서는 원숭이가 케이블 전선을 끊거나 음식을 훔쳐먹는 등 야생 원숭이의 습격으로 인해 다양한 피해가 발생하고 있다. 하지만 원숭이를 신성한 존재로 여기는 인도 문화로 인해 인도 정부 측은 시민들의 직접적인 피해가 발생해도 뾰족한 대책을 내놓지 못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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