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일간 땅굴 파 10억 원 어치 귀금속 훔친 절도범 체포

8일간 땅굴 파 10억 원 어치 귀금속 훔친 절도범 체포

2018.10.12. 오후 4: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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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일간 땅굴 파 10억 원 어치 귀금속 훔친 절도범 체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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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9월 5일(현지 시각) 땅굴을 뚫고 보석 가게에서 10억 원 상당의 귀금속을 훔쳤던 도둑이 결국 경찰에 붙잡혔다.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는 중국 광시좡족자치구 북서부 라이빈의 한 보석 가게에서 땅굴을 파 귀금속을 훔쳤던 범인이 9월 20일 경찰에 체포된 이후 지난 10일 재판에 넘겨졌다고 보도했다.

당시 절도범은 전선을 모두 차단해 감시 카메라를 무용지물로 만들고, 금목걸이와 백금 등 600만 위안(약 9억 8300만 원) 상당의 귀금속을 훔쳐 달아났다. 서던 차이나 데일리 뉴스에 따르면 건물 밖에서 보안 요원들이 24시간 내내 매장을 지켰으나, 그 누구도 절도를 막지 못했다

절도 신고가 접수된 직후 경찰은 범인이 출입한 흔적을 찾지 못했으나, 수사 중 매장 아래에서 땅굴을 발견하고 관련 수사를 이어갔다.

이후 경찰은 피의자를 검거한 후, "중국 푸젠성에 거주하는 남성으로 건설 현장에서 인부로 일하고 있으며 부채에 시달리다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조사됐다"고 밝혔다. 예 장윤(Ye Jiangyun) 씨로 알려진 이 피의자는 "사업이 잘 안 풀리며 잃은 돈을 갚기 위해 절도를 하게 됐다"고 진술했다.

경찰에 따르면 그는 온라인을 통해 손전등과 망치, 전기톱 등을 산 뒤 환기 장치를 통해 8일 동안 땅굴을 만들었다.

한편 그가 훔친 9.75kg 상당의 금과 500g 상당의 백금 등은 아직 행방을 확인하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YTN PLUS
(mobilepd@ytnplus.co.kr)
[사진 출처 = Sin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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