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소행성 촬영·우주보급선 발사...속도 내는 우주 개발

日 소행성 촬영·우주보급선 발사...속도 내는 우주 개발

2018.09.23. 오후 6: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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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일본 우주 탐사 로봇이 세계 최초로 소행성에 착륙해 움직이면서 사진을 찍어 보내왔다고 일본 당국이 밝혔습니다.

우주 정거장에 보급선을 보내고 달 기지 건설도 추진하는 등 일본의 우주 개발이 속도를 내고 있습니다.

도쿄에서 황보연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기자]
지구에서 2억 8천만km 떨어진 소행성의 표면이 선명하게 보입니다.

일본 우주 탐사선 하야부사에서 분리된 탐사 로봇이 소행성 상공에서 찍은 것입니다.

아래의 소행성 표면과 위의 태양 빛이 보이는 이 사진은 로봇이 착륙해 촬영한 것입니다.

일본 우주항공연구개발기구는 탐사 로봇이 소행성에 착륙해 이동하며 사진을 찍어 지구로 보내온 것은 이번이 처음이라고 밝혔습니다.

이 로봇은 앞으로 점프하듯 여기저기 움직이며 사진 촬영과 온도 측정 등을 하게 됩니다.

지상에서는 우주정거장으로 향하는 우주보급선 고노토리 7호기가 성공적으로 발사됐습니다.

여기엔 우주비행사들이 먹을 식료품과 각종 실험기기가 실렸습니다.

우주정거장에서 과학실험으로 얻은 성과물을 캡슐에 담아 지구로 돌아오는 임무도 맡았습니다.

일본 정부는 2030년 달에 사람을 태운 탐사선을 보내는 계획도 추진하고 있습니다.

기업들은 우주개발을 새로운 사업 기회로 보고 적극 나서는 분위기입니다.

달 착륙 기지 건설은 물론 저비용 인공위성과 운용 기술 개발, 심지어 우주 쓰레기 청소 분야까지 기업들의 진출이 잇따르고 있습니다.

2016년 현재 380조 원의 우주 산업 시장 규모가 2045년 3천조 원까지 성장할 것이란 전망이 나온 가운데 일본 정부와 기업의 우주 개발 움직임이 더욱 속도를 내고 있습니다.

도쿄에서 YTN 황보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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