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막뉴스] 마을 덮친 '거대 흙더미'...필리핀, 비상사태 선포

[자막뉴스] 마을 덮친 '거대 흙더미'...필리핀, 비상사태 선포

2018.09.21. 오전 09: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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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리핀에 대규모 산사태가 발생해 주택 수십 채가 흔적도 없이 사라졌습니다.

재난 당국이 발 벗고 나섰지만 매몰 상태가 심각한데다 인력과 장비가 부족해 구조는 더디기만 합니다.

사고가 난 시각은 현지 시각으로 어제 오전 6시쯤.

채석장 근처에서 일어난 산사태로 거대한 흙더미가 마을을 덮쳤습니다.

네 살배기 어린이를 포함해 사망자가 발생하고 수십 명이 실종됐습니다.

재난 당국은 추가 산사태를 우려해 인근 마을 5곳에 비상사태를 선포하고 3백여 가구 주민들을 긴급 대피시켰습니다.

구조대원들도 생존자 수색에 나섰는데, 주택 매몰 후에도 휴대전화 문자 메시지가 전송돼 생존 환자가 나올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당국은 태풍 '망쿳'이후 쏟아진 폭우를 산사태의 원인으로 보고 있습니다.

하지만 일부 주민들은 최근 이 지역에 비가 오지 않았고 산사태 전에도 약한 비만 내렸다며 채석장에 의한 균열을 사고 원인으로 꼽았습니다.

취재기자 : 김선희
영상편집 : 이주연
자막뉴스 : 육지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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