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3차 남북 정상회담에 큰 기대감

중국, 3차 남북 정상회담에 큰 기대감

2018.09.18. 오전 06: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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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중국은 3차 남북 정상회담이 큰 성과를 내길 바란다며 적극 환영하는 모습입니다.

중국은 이번 회담을 통해 그동안 교착 상태에 빠진 한반도 비핵화 협상이 추동력을 얻기를 내심 기대하고 있습니다.

베이징 연결합니다. 박희천 특파원!

중국도 남북 정상회담에 기대를 나타내고 있다죠?

[기자]
네, 한반도 문제의 주요 관련국인 중국도 3차 남북정상회담을 반기고 있습니다.

이번 회담이 답보 상태에 빠진 한반도 비핵화 협상에 중요한 전환점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기 때문인데요.

중국 외교부도 정례 브리핑을 통해 이 같은 희망을 피력했습니다.

겅상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어제 남북 관계가 개선되는 걸 지지한다면서 이번 회담에서 남북이 큰 성과를 내 상호협력을 더욱 강화하길 바란다고 밝혔습니다.

그러면서 "중국은 한반도의 비핵화의 조기 실현과 동북아 지역의 장기적 안정을 위해 지속해서 노력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한반도 평화체제 구축 과정에서 중국이 일정한 역할을 하겠다는 의지를 에둘러 표현한 것으로 풀이됩니다.

중국 매체들도 이번 회담이 한반도 비핵화를 좀 더 진전시키는 계기가 될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중국 공산당 기관지 인민일보 자매지인 환구시보는 북한이 주장하는 종전선언과 미국이 요구하는 북한의 핵 시설 명단 사이에서 북미 간의 견해차를 좁히는 것이 문재인 대통령의 과제라고 전했습니다.

베이징 외교가에서는 이번 회담이 성공적으로 마무리될 경우 시진핑 국가주석이 이른 시일 안에 북한을 방문할 가능성이 큰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만약 시진핑 주석의 방북이 이뤄지지 않을 경우엔 김정은 위원장이 다시 중국을 찾아 시진핑 주석을 만날 수 있다는 관측도 나오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베이징에서 YTN 박희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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