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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리케인 美 동부 상륙... 메가톤급 물폭탄 투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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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 2018-09-15 06:35
앵커

미국 동부에 상륙한 거대 허리케인 플로렌스는 세력이 1등급으로 약해졌지만, 엄청난 물 폭탄을 뿌리며 홍수를 일으키고 있습니다.

사망자도 잇따라 나오고 있는데, 허리케인의 이동 속도가 매우 느려 앞으로 며칠 동안 피해가 가중될 것으로 전망됩니다.

LA 김기봉 특파원이 전해드립니다.

기자

뿌리째 뽑히거나 부러진 나무와 땅바닥에 드러누운 전봇대.

건물의 외벽과 지붕도 맥없이 부서지면서 안타까운 목숨도 희생됐습니다.

나무가 덮쳐 집이 무너졌는데, 안에 있던 엄마와 영아가 숨지는 등 최소 4명이 목숨을 잃었습니다.

모텔도 붕괴됐지만 다행히, 60여 명의 손님은 가까스로 구조됐습니다.

[피해 주민 / 美 노스캐롤라이나 주 : 평생 이렇게 무서운 건 처음이에요. 뭐가 어찌 될지, 물이 어디로 차오를지, 너무 두려워요.]

하지만 이 같은 바람보다 물에 의한 피해가 더 우려됩니다.

일부 저지대는 이미 2미터 가까이 물이 차올라 집 주변이 바다처럼 변했습니다.

보트를 탄 구조팀이 필사적인 구조 활동을 벌입니다.

지금까지 최소 60만 가구에 전기가 끊겼고, 2,100편의 항공기가 결항됐습니다.

[로이 쿠퍼 / 美 노스캐롤라이나 주지사 : 폭풍이 우리 주를 강타하고 있습니다. 지금은 무엇보다 이 위험에서 사람들을 대피시키는 게 관건입니다.]

더 큰 문제는 플로렌스의 이동 속도가 시속 6km 안팎으로 매우 느리다는 것입니다.

폭 650km의 거대 허리케인이 오래 머물면서 가공할 양의 비를 뿌린다는 것입니다.

미 기상청은 최대 7일 동안 텍사스 주 크기의 면적 전체를 100mm로 깊이로 덮을 수 있는, 약 70조 리터의 비가 내릴 것이며 이 가운데 절반이 노스캐롤라이나에 집중될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크리스 웸슬리 / 美 국립기상청 : 지금은 단지 시작에 불과하다는 걸 강조하고 싶습니다. 플로렌스는 정말 천천히 움직입니다.]

지금까지 170만 명에게 강제대피령이 내려졌지만, 약 천만 명의 인구가 영향권에 들어있는 상태입니다.

LA에서 YTN 김기봉[kgb@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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